대출 막히자 장기전세 '미리내집' 경쟁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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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Ⅱ(미리내집) 제5차 입주자 모집 결과 직전 모집 대비 평균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상당수 주택 임대 보증금이 4억원을 넘어서며 정책대출 이용이 어렵고, 6·27 대출 규제로 한도가 낮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14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제5차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총 485가구 모집에 1만926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9.7대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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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청약한 강남 청담르엘
예상보다 저조한 16대1 그쳐
전세보증금 7억 훌쩍 넘고
6·27 대출규제로 한도 줄어
현금부자 아니면 청약 못할판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Ⅱ(미리내집) 제5차 입주자 모집 결과 직전 모집 대비 평균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상당수 주택 임대 보증금이 4억원을 넘어서며 정책대출 이용이 어렵고, 6·27 대출 규제로 한도가 낮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다소 가격이 높은 아파트 미리내집에 지원하기 어려운 신혼부부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과 주거형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도 미리내집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14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제5차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총 485가구 모집에 1만926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9.7대1을 기록했다. 지난 4월 4차 모집 평균 경쟁률은 64.3대1이었다.
이번 모집 경쟁률을 단지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동구 더샵강동센트럴시티 전용면적 59㎡ 3가구 모집에 743명이 지원해 247.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43㎡는 109가구 모집에 2117명이 지원해 1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전용 49㎡도 15가구 모집에 240명이 지원해 16대1의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제5차 모집이 지난 제4차 미리내집 모집과 다른 점은 강남구와 송파구 등 다소 임대료가 비싼 지역에서 공급이 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4차 모집 당시엔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212가구),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57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급이 이뤄졌다. 이번엔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청담동 등에서 물량 공급이 다수 이뤄지며 자산 형성 기간이 길지 않은 신혼부부가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모집한 청담르엘 전용 49㎡ 임대 보증금은 7억7298만원,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59㎡ 임대 보증금은 7억4958만원이다. 물론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80%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절대 금액 자체가 높아 금수저 신혼부부들에게만 유리한 '로또 임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제5차 미리내집으로 공급된 주택 중 90%는 정부 정책대출인 '버팀목 전세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버팀목 전세대출의 대상은 수도권의 경우 보증금을 최대 4억원 한도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모집한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 전용 44㎡ 51가구(3억3228만원)를 제외하면 모두 보증금이 4억원을 넘는다.
정부 정책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신혼부부는 금리가 다소 높은 일반 은행 대출을 이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도 국토교통부에 버팀목 대출의 수도권 전세대출 한도를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6·27 대출 규제로 청년층의 버팀목 전세대출 한도가 기존 2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축소됐다. 즉 버팀목 전세대출 이용 계획이 있는 청년층은 대출 한도가 줄며 본인 돈 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앞으로 도시형생활주택과 주거형 오피스텔 등 주택도 미리내집으로 공급해 미리내집 문턱을 낮춰주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총 149가구 비아파트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다. 비아파트는 아파트 대비 임대보증금이 50% 수준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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