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입던 김건희, 영부인 되더니 보석 공부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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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바슈롱 콩스탕탱'(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건넨 '경호용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가 라디오에 출연해 시계 전달 경위 등을 밝혔다.
서씨는 14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 여사 대신 바쉐론의 5400만원짜리 시계를 사서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건넸으나 시계 값을 다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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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바슈롱 콩스탕탱’(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건넨 ‘경호용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가 라디오에 출연해 시계 전달 경위 등을 밝혔다.
서씨는 14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 여사 대신 바쉐론의 5400만원짜리 시계를 사서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건넸으나 시계 값을 다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원래 김 여사는) 안에 유니클로 하나 정도 입고 명품 이름도 잘 몰랐다”며 “(명품 중에서 아는 건) 크리스챤 디올, 샤넬 정도고 요즘 뜨는 거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런데 “(영부인이 된 뒤 김 여사가 말하길) 외국에서 애프터(파티) 때는 정상들의 퍼스트레이디들이 굉장히 치장을 한다더라. 목걸이고 뭐고 상상도 못 한다는 거다. 그러면서 자기도 시계하고 이런 게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김 여사가) 외국에 나가 보니까 보석도 공부도 해야 된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한 10가지 정도 설명해 주고 적어줬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특히 “엘레강스하고 클래시컬한 걸 해야 된다”며 김 여사에게 ‘바쉐론’을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시계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최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자 김 여사가 바쉐론 시계를 사다 달라고 자신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서씨는 “(국내 매장의) 바쉐론 총괄한테 물어봤더니 영부인 등은 최고로 디시(디스카운트)를 해준다고 하더라”라며 “스위스 (본사)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씨는 자신이 바쉐론 쪽에 김 여사가 찰 거라는 걸 “확정을 시켜줬다”고도 했다.
서씨는 그렇게 5400만원인 여성용 시계를 ‘영부인 할인’을 받아 3500만원에 샀고 이 과정에서 “내가 양아치 짓을 좀 했다”고 털어놨다. 서씨는 “(나도) 시계 욕심이 좀 있으니까 ‘영부인님이 윤 통 생일날 하나 사준다고 그러더라’ (거짓말을 하고) 그리고 내가 (남성용을 할인받아서 하나 더) 샀다”고 말했다.

서씨는 시계와 관련해 김 여사로부터 ‘계약금’으로 500만원만 받고 3000만원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당시 김 여사가 자기 통장 돈은 못 쓰고) 엄마(최은순씨)가 돈이 많은데 감옥에 있으니까 감옥에서 나온 다음에 준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가 서씨에게서 시계를 받은 2022년 9월이 경호처가 서씨 업체와 3개월간 로봇개 임차 계약을 맺은 시점이라는 점에 미뤄볼 때 시계가 사업 특혜의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시계가 ‘대가성’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서씨는 “(그런 생각은) 0.0001%도 못 했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오히려 김 여사가) ‘나 모르게 여기서 (로봇개) 계약을 하면 어떡하냐’(고 했다)”라며 “이것 때문에 나하고 싸움이 났다”고 말했다.
서씨는 그러면서 김 여사로부터 ‘대통령실 자리’를 제안받았다고도 했다. 서씨는 “(윤 전 대통령의 대통령실) 도어스테핑이 (잘) 안 되니까, 제가 약간 모양내고 이런 거 (잘하니까), 김 여사가 ‘서 사장님이 저런 거 하면 잘하실 텐데. 와서 공무원 좀 해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절했다고 서씨는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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