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스 "종합 2차전지 장비 기업으로 전환 추진"

김경택 기자 2025. 8. 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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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엔시스는 글로벌 2차전지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장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포메이션(Formation)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종합 2차전지 장비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엔시스 측에 따르면 전기차(EV)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은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국방·우주 항공 등 새로운 응용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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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엔시스는 글로벌 2차전지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장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포메이션(Formation)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종합 2차전지 장비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엔시스 측에 따르면 전기차(EV)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은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국방·우주 항공 등 새로운 응용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ESS 분야에서 특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對)중국산 배터리 고율 관세 정책 강화에 따라 현지 생산 확대가 진행되면서 국내 장비업체들의 반사이익 가능성도 주목된다.

엔시스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기존 검사장비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조립·화성 공정 장비, 소재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포메이션(Formation) 사업부’를 신설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부는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다양한 폼팩터에 대응할 수 있는 화성공정 턴키 라인 구축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고객사 맞춤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각형·원통형 등 폼팩터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런 변화가 엔시스와 같은 장비 공급사의 수주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편 엔시스는 상반기 연결 매출액이 2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4억원, 순손실은 38억원으로 각각 적자 전환했다. 이는 주요 거래처인 '갑진'의 법정관리 진입에 따라 관련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약 56억원에 대해 보수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시스 관계자는 "회수 가능성이 불확실한 자산에 대해 선제적으로 회계처리를 진행한 것으로, 재무 건전성과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향후 회수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회계적 재반영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신규 장비 포트폴리오와 ESS·국방 등 신시장 대응 전략이 하반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 구조 전환 국면에 맞춰 기술력과 기민한 대응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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