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인재위원장 맡아…일찌감치 지선 준비 나선다

최경진 2025. 8. 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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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뒷받침하고 연임도 염두 둔 듯…조강특위·선거기획단 띄우고 ‘몸풀기’
민주당 원로들 쓴소리엔 “좋은 조언이지만 할 말은 계속”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당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 준비에 속도를 낸다. 임기 최대 과제로 꼽히는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조직 강화와 인재 영입 단계부터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인재위원회를 비롯한 14개 당 상설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정 대표는 인재위원장 외에도 중앙당 자치분권정책협의회 의장, 세계한인민주회의 의장,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 등을 맡는다.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에는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 출신의 홍성국 의원(재선),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에는 6선의 조정식 의원이 임명됐다. 정 대표가 “영어를 통역사처럼 잘한다”고 언급했던 강선우 의원은 국제위원회 위원장에 유임됐다.

정 대표의 인재위원장 직 겸임은 내년 지방선거를 약 10개월 앞둔 시점에 전략 인재 영입을 직접 지휘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023년 당 대표 시절 인재위원장을 맡아 22대 총선 인재 영입에 나선 바 있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직후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걸겠다. 첫째도 승리, 둘째도 승리, 셋째도 승리에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정 대표에게는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완승’ 전망이 우세하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로 호남 비례 투표 1위를 차지한 혁신당의 존재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국 전 대표가 사면·복권으로 정치 복귀가 가능해진 만큼, 내년 선거에서 ‘조국 체제’의 혁신당과 정면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좋은 조언들이지만 그래도 할 말은 계속하겠다”며 “당 대표로서 품위는 유지하되 권위주의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당원 속에서 함께 울고 웃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당 상임고문 초청 간담회에서 원로들이 당 운영과 대야 전략에 대해 쓴소리를 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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