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또 신호가" 배 붙잡고 화장실로…달걀 만진 뒤 설사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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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염된 음식료 섭취로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는 장관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다.
장관감염증은 병원성 세균·바이러스·원충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한 종류다.
특히 요즘처럼 무덥고 습한 여름철엔 음식물이 오염되기 쉬워 장관감염증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달걀을 익히면 감염을 피할 수 있지만 음식 조리 과정에서 다른 식품에 의한 2차 오염이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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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세척 주의…달걀 만진 뒤엔 꼭 손 씻어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염된 음식료 섭취로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는 장관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다. 장관감염증은 병원성 세균·바이러스·원충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한 종류다. 특히 요즘처럼 무덥고 습한 여름철엔 음식물이 오염되기 쉬워 장관감염증에 더 취약할 수 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1주(7월27일~8월2일) 장관감염증 환자 수는 745명으로 전주(649명) 대비 14.8% 늘었다. 최근 장관감염증 환자 수는 △27주 596명 △28주 618명 △29주 636명 △30주 649명 △31주 74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세균성 감염이 68.6%(511명)를 차지했고 감염균 종류로는 캄필로박터균 40.5%, 병원성대장균 29.9%, 살모넬라균 25.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기온·습도 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세균성 장관감염증은 계속 증가 중이다. 특히 캄필로박터균과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환자 발생은 꾸준히 늘고 있다. 31주 기준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는 207명으로 전주(30주)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설사 원인 중 5~14%를 차지하며 식품매개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병원체의 하나다. 잠복기는 대개 2~5일이며 1~10일까지도 가능하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의 증상은 처음엔 12~48시간 정도 발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 후엔 심한 복통과 설사,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며 하루 10번 이상 설사를 하고 혈변을 보기도 한다. 성인은 치유 기간이 오래 걸리고 쉽게 재발하는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감염과 재발 위험이 크고 증상이 심하며 만성 보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주로 덜 익힌 육류(특히 가금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감염된다. 생닭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세척 등 식재료 준비 중 교차오염으로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요리 중 생닭은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는 것이 좋고, 씻는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같은 기간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14.8% 증가한 132명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이다. 살모넬라균은 환자 대변 속에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면 전파위험이 없어 격리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어린아이나 장애인처럼 화장실에 가는 것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심한 설사 환자인 경우엔 격리가 필요하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1~3일 후 두통·복통·설사·구역·발열 등 증상을 보인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달걀액을 장시간 상온 방치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달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경우 교차오염을 통해 감염된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해 62~65℃에서 30분 가열하면 사멸된다. 달걀을 익히면 감염을 피할 수 있지만 음식 조리 과정에서 다른 식품에 의한 2차 오염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보통 달걀 껍데기 표면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아, 껍데기가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해 냉장 보관하고 껍데기를 깬 뒤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달걀을 만진 후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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