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암 연관성’ 美 연구에… 업계 “국내는 적용 한계, 하루 1컵 이상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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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구팀이 채식 위주의 식단이 암 발병 위험을 낮추고 육류·우유 등 동물성 식품 섭취가 전립선암과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해당 결과가 한국인의 식습관과 맞지 않으며 하루 한 컵 이상의 우유 섭취가 오히려 유방암 등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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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대 연구팀은 약 8만 명을 8년간 추적 조사해 비건 식단 그룹에서 암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고 우유 섭취 그룹에서 전립선암·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발표된 51개 논문(유방암 환자 6만2602명)을 메타 분석한 결과, 유제품 섭취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유방암 위험이 약 9% 낮았다. 특히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위험이 19% 낮았고 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폐경 전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관찰됐다. 발효 유제품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40~69세 여성 9만3306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50세 미만 여성 중 하루 1컵(200㎖) 이상 우유를 마신 그룹의 유방암 위험이 일주일 1컵 미만 섭취 그룹보다 42% 낮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유 속 칼슘과 비타민 D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유럽 등 우유 섭취량이 한국보다 7~10배 많은 국가의 연구 결과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인의 평균 우유 섭취량은 하루 80㎖ 수준으로 한 컵에도 못 미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유제품 관련 연구는 다양한 결과가 있으나 한국인의 경우 단백질·칼슘 보충을 위해 하루 한두 잔 섭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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