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있어야 애 낳죠” 집주인이 세입자보다 출산확률 72% 높아 [부동산360]

박로명 2025. 8. 14.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 부모가 유주택자일 경우, 자녀 역시 자가 보유 확률이 높아지며 자녀의 주거 안정성과 출산 여부, 출산 시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러한 부모의 주거 자산 효과는 자녀의 첫째와 둘째 아이 출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학술지 ‘부동산분석’ 게재
부모의 주택 보유…자녀 출산까지 영향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한 연구에서 부모가 유주택자일 경우, 자녀 역시 자가 보유 확률이 높아지며 자녀의 주거 안정성과 출산 여부, 출산 시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부모의 자산적 기반이 자녀의 주요 생애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사회적 지위와 이동, 더 나아가 계층 간 격차로 이어져 고착화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분야의 연구 활성화와 학술 교류 확대를 위해 등재학술지 ‘부동산분석’ 제11권 2호 발간했다. 해당 학술지에 수록된 논문 ‘부모의 주택 소유 여부가 자녀의 주거 안정성과 출산 결정에 미치는 영향’(김형태·이상엽)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

해당 논문은 2000년(3차)부터 2023년(26차)까지 축적된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를 활용해 전국 도시 지역 가구 및 그 가구 구성원을 장기적으로 추적했다. 이를 통해 20대부터 60대의 부모와 자녀 세대를 표본으로 삼고, 부모의 주택점유 형태가 자녀의 주거 선택과 어떤 연관을 갖는지 ‘랜덤효과 로지스틱 회귀모형’ 등 다양한 분석 방법을 적용했다.

연구 결과 부모가 자가를 보유하고 있을 때 자녀 역시 자가를 소유할 가능성은 4.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여부도 자녀의 자가 보유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혼자는 미혼자에 비해 자가주택을 보유할 확률이 4.2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결혼이 단순한 가족 형성 계기를 넘어 주거 독립과 자산 형성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부모의 주거 자산 효과는 자녀의 첫째와 둘째 아이 출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세대가 유주택자인 경우 출산까지 도달할 확률이 통계적으로 더 높았다. 자가주택을 보유한 경우 첫째 출산의 위험비(HR)는 1.72, 둘째 출산은 1.65로 각각 산출됐다. 이는 동일한 조건에서 자가 보유자가 임차 거주자에 비해 출산 시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각각 72%(첫째), 65%(둘째) 높다는 것을 뜻한다.

논문 저자는 “부모 세대의 주거 자산이 자녀의 생애 전환, 특히 주택 점유와 출산에 이르는 경로 전반에 걸쳐 구조적·누적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거 안정성 확보가 출산 결정의 핵심 매개 요소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개별 지원을 넘어 세대 간 자산 이전과 주거 안정 정책이 유기적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