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게 힙하다"…Z세대 '타이어드 걸' 화장법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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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 다크서클, 창백한 피부, 흐트러진 윤곽선.
과거엔 피곤하고 아파 보인다는 이유로 기피했던 분위기가 최신 스타일로 떠오르고 있다.
오르테가는 최근 시즌2 런던 프리미어 레드카펫에서 어두운 눈가와 창백한 피부, 보랏빛 입술로 '피곤한 소녀' 룩을 완벽히 표현하며 화제를 모았다.
피곤함을 감추는 대신 그 자체를 스타일로 승화하며 Z세대의 정체성과 감수성을 반영한다고 방송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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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했던 '피곤한 모습' 승화시켜…"결점 드러내는 게 미덕"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눈 밑 다크서클, 창백한 피부, 흐트러진 윤곽선. 과거엔 피곤하고 아파 보인다는 이유로 기피했던 분위기가 최신 스타일로 떠오르고 있다.
틱톡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피곤한 소녀(Tired Girl)' 룩의 메이크업 트렌드가 새로운 뷰티 코드로 떠올랐다고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집중조명했다. 피곤한 소녀 룩은 말 그대로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화장법이다.
CNN에 따르면 틱톡에서 '피곤한 소녀 메이크업' 해시태그 아래 수많은 영상이 올라오고 일부 영상은 조회수가 30만 회를 넘기며 폭발적 인기다. 인플루엔서 라라 비올레타는 "눈 밑 다크서클은 정말 공들여야 하기 때문에 '곰팡이 메이크업'이라고도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의 대표 아이콘은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제나 오르테가. 오르테가는 최근 시즌2 런던 프리미어 레드카펫에서 어두운 눈가와 창백한 피부, 보랏빛 입술로 '피곤한 소녀' 룩을 완벽히 표현하며 화제를 모았다.
CNN은 피곤한 소녀 메이크업를 기존의 미적 기준에 대한 반발로 해석했다. 오랫동안 뷰티 산업은 피로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컨실러, 아이크림, 교정 스틱 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지금 트렌드는 그동안 숨겨왔던 '결점'을 오히려 드러내고, 진짜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자기 표현과 감정의 시각화라는 새로운 미적 흐름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피곤함을 감추는 대신 그 자체를 스타일로 승화하며 Z세대의 정체성과 감수성을 반영한다고 방송은 해석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킴 브라운은 CNN 인터뷰에서 "피곤한 소녀 룩은 현실을 축하하는 방식"이라며 "거칠고 강한 개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만 피곤한 소녀 룩은 인터넷에서 빠르게 소비되는 감성 중심의 미학으로 다음 바이럴 트렌드가 나타나면 금방 대체될 수는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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