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부른 산불, 스페인서 2명 사망 수천명 대피…EU에 지원 요청

천호성 기자 2025. 8. 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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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로 2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대피했다.

르몽드는 지난 10일부터 스페인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자체적으로 산불 진압이 어렵다고 보고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아에프페(AFP) 통신에 따르면,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스페인 내무부 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산불 진화용 항공기 2대를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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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 몬테레이에서 소방관들이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선 모습. EPA 연합뉴스

스페인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로 2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대피했다. 스페인 정부는 유럽연합(EU)에 진화 지원을 요청했다.

르몽드는 지난 10일부터 스페인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수도 마드리드 북쪽 카스티야 이 레온에서는 30개 마을에서 총 8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해안도시 타리파에서도 휴가객 3500여명이 숙소와 캠핑장에서 대피했다. 화재가 고속철도 선로까지 번지면서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렌페는 마드리드와 북서부의 라코루냐 구간 고속철도 운행을 이날 중단하기도 했다.

르몽드는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을 인용해 올 들어 스페인에서 축구장 14만개 넓이인 10만ha가 산불로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한해 불탄 면적의 갑절 수준이다. 특히 최근 1주일 새 발생한 산불로만 6만ha가 잿더미가 됐다.

스페인 정부는 자체적으로 산불 진압이 어렵다고 보고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아에프페(AFP) 통신에 따르면,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스페인 내무부 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산불 진화용 항공기 2대를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상 예보 상황으로 미루어 가능한 한 빠르게 소방용 항공기를 배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극심한 폭염이 산불 원인으로 꼽힌다. 12일 스페인 일부 지역의 최고 기온은 섭씨 45도에 달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폭염이 오는 18일까지 계속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오래 지속된 폭염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예보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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