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올 시즌 처음으로 5회에도 등판, 최고 162.1㎞+KKKKKKK에도 4.1이닝 4실점···‘충격의 역전패’ 다저스는 SD에 선두 내줘

윤은용 기자 2025. 8. 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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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애너하임 |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친정팀을 상대한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첫 5회에 등판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였고, 최고 구속은 100.7마일(약 162.1㎞)이 찍혔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MLB에 입성해 2023년까지 뛰었던 팀이다. 에인절스에서 오타니는 MVP 2번이나 만장일치로 수상하는 등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였다. 이후 2024년 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으로 다저스로 이적했다.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하느라 지난 시즌은 타자로만 뛴 덕분에 투수로는 에인절스를 만나지 못했던 오타니는 이날 이적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섰다.

1회말 잭 네토를 삼진, 놀란 샤뉴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이크 트라웃마저 루킹 삼진처리하고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은 오타니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일격을 맞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3루타를 치고 전력질주하고 있다. 애너하임 | AFP연합뉴스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를 상대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97.3마일(약 156.6㎞)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워드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7월2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바이런 벅스턴에게 맞은 뒤 23일 만에 허용한 오타니의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흔들린 오타니는 다음타자 요안 몬카다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루이스 렌히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을 추가실점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3회말을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은 오타니는 4회말 트라웃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내준 워드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타자 몬카다도 삼진을 잡았으나 6구째 88.8마일(약 142.9㎞) 슬라이더가 폭투로 이어지는 바람에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돼 몬카다가 1루로 살아나갔고, 이어 조 아델의 타석에 또 한 번 폭투를 범해 2사 2루에 몰렸지만 아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애너하임 | AP연합뉴스



오타니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렌히포를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는 로건 오하피와 브라이스 테오도시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네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앤서니 반다와 교체됐다. 그리고 반다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오타니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호쾌한 3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가는 3루타를 쳤다. 이후 무키 베츠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오타니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초 1사 1·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일찌감치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하고 4타수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6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끝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5-4로 앞선 8회말 다저스의 불펜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2사 만루에서 오하피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4연패에 빠졌다.

에너하임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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