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투기, 외신 기자 탄 필리핀 경비대 항공기 가로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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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안경비대(PCG)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를 순찰하는 자국 항공기에 가까이 접근해 비행 경로를 가로막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11일 중국 해경선이 스카버러 암초에 보급품을 전달하려는 필리핀 선박을 추격하다 오히려 중국 군함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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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PCG 항공기는 이날 로이터 기자를 태운 채 스카버러 암초 상공을 순찰하고 있었다. 이 때 중국 전투기가 약 200피트(60m) 거리까지 접근해 항공기의 앞뒤, 그리고 옆으로 기동했다.
중국 전투가와 PCG의 대치는 약 20분 간 이어졌고, 중국 해군 함정 2척이 항공기 아래 해역으로 접근해 “즉시 떠나라”는 무전을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벌이는 긴장 상태에 대한 최신 징후”라고 전했다.
11일 중국 해경선이 스카버러 암초에 보급품을 전달하려는 필리핀 선박을 추격하다 오히려 중국 군함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필리핀 정부는 “중국 해경선이 위험하게 운항하다가 중국 해군 함정과 충돌했다”며 “당시 중국 측의 물대포 공격도 받았지만 (필리핀 선박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선박 출동 사건이 필리핀의 도발 탓이라며 반박했다. 글로벌타임시는 이날 충돌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필리핀 선박이 중국 선박의 항로를 가로지르는 위험한 접근으로 도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의 계속적이고 계획적인 도발 배경에는 미국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매체는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훈련인 ‘발리카탄’을 언급하며 “이러한 회색지대 전략은 위기를 고조시키고 충돌 위험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미군의 전투함 ‘신시내티’와 구축함 ‘히긴스’가 스카버러 암초에서 약 30해리(50km) 떨어진 곳을 항해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 구축함이 허가 없이 해당 해역에 진입해 퇴거조치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자국 군함이 합법적인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받아쳤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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