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논현역 인근 공장 악취·연기에 주민 고통 호소

김기범 2025. 8. 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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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시 인천 남동구 논현역 근처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인천시 남동구 논현역 사거리 인근 주민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태우는 냄새와 연기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주일에 2~3차례 강한 악취가 발생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주민들은 연기가 주거지 방향으로 불어올 경우 창문을 열어 놓은 집 안까지 냄새가 스며든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만난 인근 아파트 거주 40대 A씨는 "비슷한 냄새가 여러 날에 걸쳐 반복되다 보니 장기간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는 게 걱정된다"며 "지금은 창문을 닫아 냄새를 막고 있지만, 여름철이 되면 환기도 어려워져 생활 불편이 심해질 것 같다.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는 "공원 산책길을 걸을 때 바람이 불어오면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난다. 기분 좋게 나왔다가 금세 발걸음을 돌리게 된다"며 "과거에도 비슷한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걸 보면 행정이 미흡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남동구청 관계자는 "어제 관련 민원이 접수돼 현장을 확인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해당 지점은 악취 배출 시설로 신고된 사업장이 아니며 과거에도 행정처분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연 1회 정기점검 외에 문제 제기된 지점을 추가 방문해 시설 작동 여부와 오염물질 배출 행위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제기된 지역은 산업단지로, 연마·유리 가공업체 등 약 10곳의 오염물질 배출 시설이 등록돼 있다.

연기·악취의 근원으로 추정되는 한 공장 측은 "해당 문제와 관련해 조치를 받은 적 없으며, 악취 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점검과 교육을 받고 있어 이번 사안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기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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