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이탈 멈춘 SKT… ‘1.2조 파격 보상’ 통했나

이용권 기자 2025. 8. 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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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이어져 온 SK텔레콤 가입자 이탈이 이달 들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신규 가입자도 최근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해킹 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 기간인 7월 14일에는 SK텔레콤 가입자 순감이 2만5000여 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증가세 내지 보합세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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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규 하루 4500명 ‘최다’
연말까지 5000억 요금할인 행사

대규모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이어져 온 SK텔레콤 가입자 이탈이 이달 들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신규 가입자도 최근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SNS 등에는 SK텔레콤 보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통신비를 아끼는 알뜰족의 꿀팁도 공유되는 등 SK텔레콤이 내놓은 1조2000억 원 규모의 보상이 실용주의 가입자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번호이동을 통한 SK텔레콤 신규 가입 고객 수는 일 평균 약 4500명으로, 각 2000~3000명대를 기록한 타사를 제치고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자를 포함한 가입자 순감 현황도 전날까지 영업일 총 11일 중 SK텔레콤 가입자가 증가한 날은 7일로, 가입자가 감소한 날(4일)보다 많았다. 지난 4월 해킹 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 기간인 7월 14일에는 SK텔레콤 가입자 순감이 2만5000여 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증가세 내지 보합세로 바뀐 것이다.

업계에선 지난달 22일부터 폐지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과 삼성 갤럭시 Z 폴드 7 시리즈 출시가 맞물리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이달부터 1조2000억 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시행하는 점도 가입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향후 5년간 7000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5000억 원 규모의 요금 할인, 50GB 데이터, 멤버십 할인 등의 고객 감사 패키지를 진행하고 있다. 뽐뿌, 네이버 카페 등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해킹 사고 당시 SK텔레콤을 비난하는 여론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고객 감사 패키지’나 ‘복귀 고객 혜택 원복’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꿀팁 등이 공유되고 있다. SK텔레콤에서 8월부터 매월 제공하는 50GB의 데이터를 활용해 요금제를 낮춰 통신비를 아끼거나, 이미 위약금 면제 기간에 번호이동 한 고객이 다시 SK텔레콤으로 옮겨 멤버십 할인 혜택을 받는 방법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킹 사고는 어떤 기업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응 과정에서의 SK텔레콤의 보상 방식과 고객 지원은 향후 업계 전반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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