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홈플러스 파주운정점도 '폐점 수순'…노조 "총력 투쟁"
노조 "회사 전체 청산 수순…지역 주민과 총력 투쟁 나설 것"
운정신도시 핵심 상권 '붕괴' 우려…상인·주민 불안감 최고조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전경. [사진=곽경호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551718-1n47Mnt/20250814115123420uxwc.jpg)
[파주 = 경인방송] 홈플러스가 전국 15개 점포의 문을 닫기로 한 가운데 공식 폐점 명단에서 제외됐던 경기도 파주운정점 역시 사실상 폐점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사가 건물주에게 무리한 임대료 인하를 압박하며 '계약 해지' 카드까지 꺼내 든 사실이 경인방송 취재 결과 드러나자 노동조합은 "지역 사회와 연대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장 폐점 대상이 아니라는 회사의 설명에 안도했던 직원과 입점 상인들은 '다음은 우리 차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늘 (14일) 경인방송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홈플러스 본사는 파주운정점 건물주에게 현재 임대료의 50%를 삭감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지난 7월부터는 임대료 납부마저 거부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특히 '임대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기업회생절차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폐점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사실상 임대료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문을 닫겠다는 '최후통첩'인 셈입니다.
실제로 홈플러스 커뮤니케이션실 관계자는 경인방송과의 통화에서 "회생 절차상 필요에 의해 통보한 것"이라면서도 "협상에 진척이 없다면 폐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M&A 실패 이후 홈플러스가 추진 중인 '긴급 생존경영 체제'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15개 점포 동시 폐쇄는 결국 회사 전체를 청산하려는 수순의 시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임대료를 핑계로 알짜 점포를 정리하고 그 다음은 적자 매장, 자산 유동화 매장 순으로 계속 폐점이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노동자와 입점 상인들만 거리로 내몰리는 구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노조 측은 경인방송의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본사가 파주운정점의 계약 해지 통보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는데, 상황의 심각성을 확인한 노조는 즉각 대응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안 지부장은 "회사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점포를 살리기 위한 투쟁을 즉각 조직할 것"이라며 "상권 공동화를 막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앞 농성 투쟁과 연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주운정점이 문을 닫게 되면 운정신도시 핵심 상권의 붕괴는 불 보듯 뻔합니다.
운정점은 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의 '앵커 테넌트(핵심 점포)'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건물에 함께 입점한 롯데시네마, 다이소 등 대형 점포는 물론 수십 개에 달하는 식당, 의류 매장 등 소상공인들의 연쇄 이탈과 상권 전체의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안 제출 시한인 다음 달 중순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본사의 강경한 입장과 노조의 총력 투쟁 예고 속에 파주운정점의 운명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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