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앞둔 오아시스, ‘욱일기’ 연상 사진 올려 논란…6일째 그대로

이정국 기자 2025. 8. 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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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내한공연을 앞둔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공식 에스엔에스(SNS) 채널에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욱일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한 군기로, 한국·중국 등 피해 국가에서는 전범기로 인식된다.

국내 팬들은 "욱일기네" "유럽 공연 때 나치 깃발 걸길" "한국을 존중하는 마음은 없나" 등의 항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욱일기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해외 스타는 오아시스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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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돌 앞둔 시점…한국 팬들 비난 댓글
오아시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16년 만의 내한공연을 앞둔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공식 에스엔에스(SNS) 채널에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 광복 80돌을 맞는 시점이라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모닝 글로리’의 새로운 비주얼을 확인하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중간에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그래픽이 삽입돼 있다. 욱일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한 군기로, 한국·중국 등 피해 국가에서는 전범기로 인식된다.

국내 팬들은 “욱일기네” “유럽 공연 때 나치 깃발 걸길” “한국을 존중하는 마음은 없나” 등의 항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욱일기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해외 스타는 오아시스만이 아니다. 2024년 아델은 공연 영상 속 욱일기 이미지로 항의받아 해당 장면을 삭제했고, 2013년 뮤즈도 뮤직비디오에서 유사 이미지가 발견되자 사과와 수정에 나섰다. 가수 앤 마리 역시 2020년 방송에서 욱일기 문양 반다나를 착용해 사과한 바 있다.

나치 찬양과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예(옛 카니예 웨스트) 사례도 거론된다. 예는 2022년 “히틀러에게서 좋은 점이 보인다”는 발언과 나치 문양 게시로 거센 비난을 받았고, 올해 5월에는 ‘하일 히틀러’라는 곡을 발표하며 나치 상징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곡은 독일·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법적 제재를 받았고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삭제됐다. 예는 이후 “반유대주의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지만, 혐오 발언이 반복된 전력이 여론을 수습하지 못했다.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돼 브릿팝 열풍을 이끈 밴드로, 전세계에서 9천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며 ‘제2의 비틀스’로 불렸다. 오는 10월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6년 만에 한국 공연을 열 예정으로, 이미 표는 매진됐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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