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돌멩이라더니”… 가상화폐 사업 나서는 美월가 은행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 사이에 가상화폐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 가상화폐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던 월가의 은행들이 이제는 가상화폐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암호화폐 비판하던 것과 대조적
트럼프의 親 가상화폐 정책 영향 커
가상화폐 가격 연일 치솟는 점도 요인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 사이에 가상화폐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 가상화폐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던 월가의 은행들이 이제는 가상화폐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은행 경영진들은 누가 더 강하게 가상화폐를 비판하느냐를 두고 경쟁했지만, 이제는 대형 은행들이 가상화폐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투자자 전화 회의와 공개 발표, 워싱턴 규제 당국과의 회의 등에서 월가 은행 경영진들은 은행 산하에서 새로운 암호화폐를 개발하거나 디지털 자산과 연계된 대출을 출시하는 등 가상화폐 관련 신규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서로 앞다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올가을부터 고객이 신용카드로 코인베이스 지갑을 충전하거나 코인베이스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는 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적립된 리워드(보상) 포인트를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모습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비판에 앞장섰던 월가 은행들의 태도와는 대조적이다. JP모건 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과거 비트코인을 ‘애완용 돌멩이’에 비유하며 암호화폐 산업 전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 역시 비트코인을 “추적 불가능한 자금 세탁 도구”라고 비판한 바 있다.
월가 은행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친화적 행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친(親) 가상화폐 정책을 펼쳤으며, 이에 힘입어 미 하원은 지난달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담은 ‘지니어스 법안’ 등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화폐 정책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연일 치솟는 점도 월가 은행들의 변화를 이끌었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 5월 11만 달러, 지난달에는 12만 달러를 차례로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가상화폐를 퇴직연금 계좌인 401(k)에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가상화폐 산업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잇달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열렬한 가상화폐 지지자이자 투자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월가 은행들의 변화에는 정치적 기회주의가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이 두 배 이상 오르며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동안, 한때 주변부로 취급되던 기업과 투자자들이 거둔 막대한 부를 향한 전통 금융권의 구식 질투심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월가 내부에서는 가상화폐로의 급격한 전환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소비자의 은행 계좌가 아닌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화폐로 달러가 흘러들어가면,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이나 기업 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예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韓 방산, 무기 수주 잔액 110조원 돌파… 실적 전망도 ‘밝음’
- [넥스트 올다무]⑤ 봄꽃·스키·명소 관광… 서울 밖 리조트·아울렛으로 향하는 외국인들
- “더 떨어진다 vs 다시 오른다”… 서울 아파트, 매수·매도자 줄다리기 ‘팽팽’
- 행안부·금융당국, 새마을금고 사업자 대출로 집 샀는지 본다
- 영치금만 12억 ‘범털’ 된 尹… 밀크 커피 등 141개 품목 구매 가능
- “낡은 전력망 교체에 8700조원”… K전력기기 호황 길어진다
- “불황에도 끄떡없다”…美서 계층이동 사다리로 부상한 간호직
- [주간증시전망] 증시 또 롤러코스터 탈 듯… “공격적인 투자는 금물”
- [체험기] 저장공간 2배로 늘어난 아이폰17e… 가격 매력적이지만 카메라·디스플레이 성능 아쉬워
- [단독] 60대 이상 빚투가 7조7000억원…MZ의 2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