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국내·수입 양분구도
테슬라, 수입 전기차 판매 상승세 주도
테슬라 ‘모델 Y’ 7월만 6559대 판매
현대차 전기차 전체 판매량 보다 많아
국내외 브랜드 신차 러시…경쟁 격화
![테슬라 신형 ‘모델 Y’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ed/20250814111638044rthw.jpg)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국산 전기차 비중을 턱밑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업계에서는 국산과 수입 전기차가 양분하는 시장 구도가 갈수록 더욱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팔린 전기차 수는 총 2만5148대다. 이 가운데 수입 전기차는 전체의 40.5%인 1만193대가 팔렸다. 판매된 전기차 10대 중 4대가 수입차인 셈이다.
특히, 수입 전기차는 지난달은 물론 올해 누적(1~7월) 판매량 모두 현대자동차와 기아 전기차 판매량을 넘어섰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각각 5596대, 6927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도 수입 전기차는 모두 4만2613대가 팔리며, 현대차(3만2606대)와 기아(3만5633대) 판매량을 넘어섰다.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산 전기차는 5만9457대가 팔리며 63.5%의 점유율을, 수입차는 3만4173대로 역대 가장 높은 3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최근 3년 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을 살펴보면, 2022년 25.0%(4만1087대), 2023년 29.2%(4만7460대), 2024년 36.1%(5만3044대)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 상승세를 견인한 브랜드는 테슬라다. 특히,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Y’가 국내 시장에서 흥행을 터뜨리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모두 735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특히,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 Y는 6559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1위(2위 BMW 5시리즈 2059대)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차 전체 전기차 판매량 보다 963대 더 많은 수치다.
시장 점유율 상승세도 뚜렷하다. 테슬라의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2만60대) 대비 32.4% 늘어난 2만6569대다.
업계 일각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신차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수입 전기차 강세가 갈수록 더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테슬라 신형 모델 Y를 비롯해 올해 들어 다양한 수입 전기차가 출시됐다.
BMW는 최근 성능과 효율을 대폭 개선한 플래그십 순수 전기 SAV(스포츠액티비티차량) ‘뉴 iX’를 내놨고, 아우디는 3월 중형 전기 SUV ‘Q6 이트론’에 이어 이달 12일에는 중형 전기 세단 ‘A6 e-트론’을 출시했다.
또 MINI는 3월 도심형 전기차 ‘일렉트릭 MINI 쿠퍼’를, 폴스타는 주행거리를 개선하고 가격은 동결한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아울러 올해 초 콤팩트 전기 SUV 아토 3로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중국 BYD는 지난달 1일 스포츠 중형 세단 씰을 내놨다.
현대차와 기아도 신차 출시를 서두루며 방어전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2022년 9월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브랜드 유일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 6’를 출시했고, 3월 브랜드 첫 전기 세단 EV4를 선보인 기아는 하반기 준중형 전기 SUV EV5를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서도 ‘SUV 명가’로서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구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는 브랜드를 막론하고, 그 종류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시장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 전기차 브랜드까지 국내 시장에 진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차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만큼 업체 간 경쟁은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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