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 속 연일 치고받는 머스크와 올트먼

유지한 기자 2025. 8.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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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연일 충돌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와 머스크가 소유한 xAI의 ‘그록’은 AI(인공지능) 개발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으며, 오픈AI가 뇌과학 분야까지 투자에 나서면서 오픈AI는 머스크의 뉴럴링크와도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AI 사업 두고 소송전

13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은 “오픈AI의 맞소송을 각하하거나 심리를 연기해달라”라고 요청한 머스크의 요청을 기각했다. 오픈AI가 “머스크가 오픈AI를 해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제기한 소송이 본 재판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본 재판은 내년 3월 열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해 본격화됐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오픈AI는 지난 4월 머스크가 “오픈AI의 성장을 막기 위해 악의적인 전술을 펼치고 있다”며 머스크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가 언론을 통해 오픈AI를 공격하고 X(옛 트위터)에서 악의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경쟁사인 오픈AI를 계속 때리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 X에 “애플이 오픈AI를 제외한 어떤 AI 회사도 앱스토어에서 1위에 도달하는 걸 불가능하게 만드는 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했다. 애플이 오픈AI를 편애해 앱스토어에서 자신의 AI 챗봇 ‘그록’이 1위 자리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부당하게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애플은 지난해 오픈AI와 협업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및 맥 노트북·데스크톱에 챗GPT를 탑재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어 “xAI는 즉각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반독점 소송을 예고한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오픈AI의 챗GPT보다 자신의 AI 모델 그록이 더 똑똑하다고 올트먼을 향해 도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7일 오픈AI의 GPT-5 발표 몇 시간 전 X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록4 헤비’는 2주 전부터 GPT-5보다 더 똑똑했고 지금 훨씬 더 좋아졌다”며 “코딩 분야에서 그록이 단연코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픈AI의 모델을 콕 집어 도발했다. 벤치마크(성능 평가) 결과에서 그록4 헤비가 44.4% 성적을 기록해 GPT-5 프로(42%)를 앞섰다는 것이다.

◇뇌과학 분야에서도 경쟁

두 사람은 AI 외에도 또 다른 뇌과학 분야에서도 경쟁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트먼은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경쟁하게 될 벤처기업 ‘머지 랩스’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총 2억5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인데, 그 대부분은 오픈AI의 벤처팀이 부담하게 된다고 FT는 전했다.

머지 랩스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다. FT는 “이번 투자로 두 억만장자 사업가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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