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눈물, 결국 닦지 못했다… 2027년 아닌 2028년 복귀? KIA 계산 복잡해지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허리 부상에서 회복된 뒤 올해 KIA의 개막 로테이션 한 자리를 따낸 윤영철(21·KIA)은 시즌 초반 한숨을 내쉬는 일이 잦았다. 이상하게 투구가 안 됐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이렇게 못할 선수가 아닌데 경기가 사정없이 꼬였다.
시즌 첫 경기였던 3월 26일 키움전에서 2이닝 6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다. 수비 도움을 못 받은 것도 있었다. 그러나 4월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1이닝 6피안타 6실점의 충격적인 부진을 겪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선수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팀에 미안한 것도 있었을 것이고, 스스로의 투구에 대한 분함도 있었을 것이다. 4월 18일 두산전에서도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2군에 내려갔다. 윤영철의 눈물은, 안 풀리는 시즌 초반을 상징하고 있었다.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거친 윤영철은 5월에 다시 1군에 올라왔다. 5월 네 경기에서는 18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그래도 한결 나아진 투구 내용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도 윤영철의 투구에 힘이 붙었다며 안도감을 내쉬었다. 6월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며 KIA의 6월 질주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윤영철은 7월 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점)을 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후 왼 팔꿈치 굴곡근에 부분 손상이 발견됐다는 진단을 받아 1군에서 사라졌다. 일단 4주 뒤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팔꿈치 굴곡근 부상은 유의미한 확률로 팔꿈치 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우려를 모았다. 수술까지는 피하길 바라는 심정이었지만,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찾아왔다.

KIA는 "윤영철이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좌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우려했던 사태였다. 윤영철의 현재 팔꿈치 상태는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꽤 큰 손상이 있는 상태다. 재활을 하며 참고 던질 수는 있겠지만, 팔꿈치 인대 손상은 계속될 판이었다. 그렇다면 아예 지금 수술을 하고 미래를 기약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기력이나 선수 경력을 모두 고려한 선택이었다. 말 그대로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다.
토미존 서저리의 재활 기간은 1년에서 1년 6개월 사이다. 즉, 윤영철은 2026년 시즌 전체를 건너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무리 빨라도 내년 9월 말에서 10월 초 복귀인데 이미 정규시즌은 다 끝나 있을 때라 무리할 이유가 없다. 아예 2027년 스프링캠프를 목표로 천천히, 또 완벽하게 재활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직 젊다 못해 어린 선수다. 문제가 생길 여지는 모두 틀어막는 게 맞는다.
토미존 서저리는 이미 정복된 분야로 뽑힌다. 재활 기간이야 길지만 수술 성공률 자체는 매우 높다. 윤영철도 이 기간 동안 팔꿈치 재활은 물론 전체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할 전망이다. 건강해진 팔꿈치, 그리고 몸의 전반적인 개조가 이뤄지는 만큼 복귀시 구속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윤영철의 패스트볼 구속은 대개 시속 140㎞대 초반이다. 아직 올라갈 여지가 있는 선수다.

다만 한 가지 관심을 모으는 것은 군 문제다. 윤영철은 아직 미필이다. 어차피 1년을 던지지 못할 것, 이 기간에 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병역은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회는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LA 올림픽이다. 아시안게임 출전은 물 건너갔고, 올림픽은 또 너무 멀다. 혜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쉽지만 지금 군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아무런 걸림돌 없이 달리는 게 낫다는 의견도 일리는 있다.
KIA 팀 사정을 봐도 그렇다. 현재 KIA는 어린 투수들의 병역이 상당 부분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팀 마무리인 정해영과 차세대 에이스 이의리를 비롯,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 성영탁이 모두 미필이다. 내년 아시안게임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가 다 갈 수는 없다. 윤영철이 먼저 군 복무를 시작하고, 돌아올 때쯤 나머지 선수들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KIA는 아직 윤영철의 군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러 사정을 놓고 논의해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선수들은 신체검사에서 대개 4급이 나온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수술을 받은 투수에게 크게 나쁘지 않다. 다만 여기서도 문제가 있다. 현역에 비해 복무 기간이 긴 것은 큰 문제가 아닌데, 공익근무요원 대기 줄도 꽤 길다. 지역에 따라 1년 가까이 기다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2028년 개막까지는 아니어도 전반기 복귀가 가능하려면 KIA가 서둘러 결정을 내려야 할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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