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심정으로 조마조마하게 봤는데" LG 우승 청부사가 맞네, 염경엽 입이 귀에 걸렸네→상대 타자도 엄지 척

수원 = 심혜진 기자 2025. 8. 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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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LG 선발투수 톨허스터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LG 톨허스트가 11-2로 승리한 뒤 구본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앤더스 톨허스트에 합격점을 줬다.

톨허스트는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전에 선발 등판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톨허스트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총액 37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왔다.

톨허스트는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에 등판해 15승 10패 193⅓이닝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18경기 88⅓이닝 4승 5패 71⅓이닝 평균자책점 4.65의 성적을 냈다.

지난 6일 입국해 9일 선수단에 합류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LG에게는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그리고 톨허스트는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다.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53km가 찍혔다. 직구(38구), 커터(21구), 포크볼(12구), 커브(6구)를 고루 구사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중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에겐 첫 경기 내용이 매우 중요한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초반 안 풀리면 탁 막힌다. 어제는 잘 풀려서 팀도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영상으로 봤던 것보다 디셉션이 더 좋더라. 직구와 포크볼을 구분하기 어려운 투구폼을 갖고 있어서 상대 타자 입장에선 공략하기가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만족함을 보였다.

특히 포크볼이 떨어지는 궤적과 KT 타자들이 스윙에 큰 차이가 있다.

염 감독은 "터널링이 좋기 때문에 직구인 줄 알고 스윙하기 때문에 위로 스윙을 하는 거다. 볼은 떨어지는데 스윙과 볼의 차이가 많이 나고 있다는 건 포크볼의 터널링이 좋다는 이야기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2S에서 삼진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위기 시에도 실점 확률이 낮아진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좋은 투수 조건에 들어가는 구종을 가졌다고 봐야 한다. 내 기준에는 그렇다"고 강조했다.

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염 감독의 말대로 첫 단추를 잘 뀄다. 그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조마조마하게 봤다. 우리 팀에게는 가장 중요한 카드다"면서 "점수가 나지 않았어도 좋을 때 빼주는 게 좋다. 그래서 교체 시기를 놓고 고민했다. 그런데 투수 코치는 투구수를 채워야 한다고 하더라. 나는 6회에 빼고 싶었는데 80개 채워야 한다고 해서 7회에 올렸다"고 뒷이야기도 전했다.

염 감독은 "어쨌든 7이닝을 77개로 끝났다. 기사 나오는 것부터 팬들 반응까지 좋은 에너지가 들어오고 있다. 이런 게 야구에서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에게는 멘탈적으로 크다. 선수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되는 거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직접 상대해 본 강백호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강백호는 "정말 좋았다. 일단 커맨드가 너무 좋았다. 안정적이었고, 구위 측면에서도 좋았다. 좋은 투수가 온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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