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반기 애플·테슬라 ‘줍줍’… 최대비중 종목은 [한강로 경제브리핑]
◆국민연금, 상반기 애플·테슬라 ‘줍줍’… 최대비중 종목은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6월 말 기준 미국 534개 상장종목에 투자 중이며, 보유 주식의 가치는 1158억3000만달러(약 16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550종목보다 종류는 다소 줄었지만 액면가치는 반년 사이 9.62%(101억6000만달러·약 14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평가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종목은 애플이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애플 주식의 평가액은 작년 말 67억8498만달러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59억1176만달러로 12.9%(8억7322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에서 생산된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관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애플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이 기간 애플 보유 주식수를 2709만주에서 2881만주로 6.3% 늘렸다. 이와 함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 등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테슬라도 보유 주식수가 517만주에서 552만주로 6.8% 증가했다.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엔비디아(7.0%·73억521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MS(6.4%·67억9693만달러), 애플(5.6%·59억1176만달러), 인베스코 상장지수펀드(ETF) 트러스트Ⅱ(4.2%·43억9188만달러) 순이었다.
◆7월 고용률과 취업자 수 역대 최고지만…건설·제조업·청년층 고용난 지속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7만1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4%포인트 상승해 7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5만8000명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도 45.8%로 0.7%포인트 하락하며 15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고령화로 돌봄 서비스 일자리는 급증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6만3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해당 업종 취업자는 329만명으로 산업분류 개편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70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만8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고용률도 47.8%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은 침체가 지속됐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고용률은 72%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낮아졌는데, 지난 6월(-0.3%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일을 하거나 구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20대 청년층은 42만1000명으로 7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버거킹의 가맹본부인 비케이알이 가맹점에 토마토나 세척제 구매를 사실상 강제한 혐의로 과징금 3억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케이알은 내부 구매시스템을 통해 토마토와 세척제를 판매하면서 가맹점에 구매를 권유했는데, 다른 제품을 구매하면 가맹점 평가점수에서 감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마토의 경우 다른 제품을 구매하면 매장폐쇄나 계약해지까지 당할 수 있지만, 이 같은 규정을 점주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에 비케이알은 “제도적 보완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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