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낙폭 큰 종목 주목”

올해 2분기(4~6월) 실적 발표 기간이 끝을 향해갈수록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에 따른 주가 낙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도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실적을 발표한 종목 가운데 시장 전망치를 10~20% 밑돈 경우 주가가 평균 9.3%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도는 실적을 내고도 평균 9.1%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밑도는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평균 5%가량 오르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김 연구원은 “호재를 호재로 인식하지 않고 악재를 더 크게 반영하는 ‘기회만 생기면 팔고 싶던 심리가 우위’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상승장에서 이런 심리가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도 연고점 대비 주가 하락 폭이 큰 종목을 매수할 기회로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대이면서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을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장품,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산업재 등이 많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주가가 연고점보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시프트업이다. 올해 최고점은 6만8800원인데, 전날 기준 4만300원을 나타냈다. 실리콘투, 로킷헬스케어, 한국콜마, 대웅제약, 클래시스 등도 연고점 대비 주가 하락률이 20%대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고도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으로는 코나아이, HS효성, 경동나비엔, 보령,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었다.
최대 매출에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SOOP, 신세계 I&C, 카카오페이, 바이오니아, 달바글로벌, 풍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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