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니 등 5개국에 가자 주민 수용 타진"… 강제 이주 준비하나
전날 보도 남수단은 "사실 아냐" 부정

이스라엘과 미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국외 이주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N12방송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인도네시아 남수단 리비아 우간다와 소말리아 북부의 미승인국가인 소말릴란드에 가자지구 주민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논의 중인 국가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소말린란드와 일부 진전을 이루는 등 가자지구 주민들을 수용하는 데 이전보다 더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는 곳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N12는 "어느 국가와도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향후 추가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AP통신도 남수단이 이스라엘과 주민 이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AP는 2011년 독립 이후 재정적 위기를 겪어온 남수단이 가자지구 주민 수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가자 주민들이 정세적으로 불안한 남수단행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남수단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보도를 "근거 없으며 남수단 정부 공식 입장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 대한 점령 작전을 이어가며 가자지구 내 인명 피해도 큰 폭으로 발생했다. 중동권 알자지라 통신에 따르면 13일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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