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명품시계 전달' 사업가 "김태우·이상민 거취로 사이 틀어져"

박설아 2025. 8. 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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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에게 5천만 원대 명품 시계를 건넨 사업가 서 모 씨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사면·복권 및 구청장 공천 문제'와 '이태원 참사 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관련 문제로 김건희 씨와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 씨는 특검 조사에서 2022년 9월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에서 시가 5천만 원 상당의 시계를 이른바 '영부인 할인'으로 3천500만 원에 구매한 뒤, 김건희 씨 자택을 찾아 직접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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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씨에게 5천만 원대 명품 시계를 건넨 사업가 서 모 씨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사면·복권 및 구청장 공천 문제'와 '이태원 참사 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관련 문제로 김건희 씨와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시계 구매 대금 중 상당액을 받지 못했다는 게 서 씨의 입장입니다.

앞서 서 씨는 특검 조사에서 2022년 9월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에서 시가 5천만 원 상당의 시계를 이른바 '영부인 할인'으로 3천500만 원에 구매한 뒤, 김건희 씨 자택을 찾아 직접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또 해당 시계 구매 대금으로 현금 500만 원을 받았지만, 차액 3천만 원은 끝내 받지 못했다고 실토했습니다. 김태우 전 구청장과 이상민 전 장관과 관련된 정치적인 대화가 화근이 되어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서 씨는 "김 전 구청장의 경우 대법원 판결 잉크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사면되고 곧바로 보궐선거에 공천됐다"며 "이러면 안 된다고 김 여사에게 말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의 인명 피해가 커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도의적으로 해임해야 한다고 했지만 역시 듣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가 '발신번호 제한'으로 표시되는 비화폰으로 전화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연락이 왔는데 당신이 내 이름을 팔고 다닌다고 한다'며 질책한 뒤로는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고 했습니다.

다만, 서 씨는 애초에 김건희 씨가 주지 않은 시계 구매 대금 3천만 원의 출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서 씨는 시계를 건넨 경위에 대해서도 진술했습니다. 그는 "김 여사가 내 시계를 보고 '예쁘다. 해외 나갈 때 차야겠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자신은 공무원이라 소문날 수 있다'고 얘기하길래 내가 대신 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씨는 시계를 받은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도와달라며 대통령실 홍보수석 자리를 제안했다고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서 씨가 로봇개 사업을 수주하고자 명품 시계를 건넸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으나, 서 씨는 수익은 커녕 손해만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씨가 시계를 전달한 시점은 그가 운영하던 업체가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개 시범 운영 계약을 맺은 시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서씨는 "로봇개 한 대가 4억 원인데 시범 운영 계약금으로 1천760만 원을 받았다"며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김건희 씨 오빠의 장모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서 씨가 건넸다는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의 상자와 보증서를 확보했으나 시계 실물은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 시계 구입 자금의 출처와 시계의 행방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8월 12일 구속된 김건희 씨는 오늘(14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박설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now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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