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지진 더 잦아져' 몽블랑에서 검증

오영훈 기획위원 2025. 8. 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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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대의 얼음융해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지진 발생률도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지진연구소, 취리히 공과대학, 몽펠리에 지질학연구부, 그레노블 과학연구원 등이 합동으로 조사한 끝에 기후변화와 지진 위험의 직접적인 연관을 최초로 입증했다.

2015년과 비교해 지진 발생률은 약 100배 증가했다.

몽블랑 지역 중에서도 몽블랑 터널의 지진 발생률이 급격히 올라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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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인조가 발토로빙하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산악지대의 얼음융해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지진 발생률도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지진연구소, 취리히 공과대학, 몽펠리에 지질학연구부, 그레노블 과학연구원 등이 합동으로 조사한 끝에 기후변화와 지진 위험의 직접적인 연관을 최초로 입증했다. 이들은 몽블랑산군의 그랑조라스 인근에서 지난 15년 동안 조사한 값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여름에 빙하 얼음과 영구 동토층이 녹고 난 뒤인 가을에 지층 운동이 증가했음을 찾아냈다. 얼음 녹은 물이 산 아래 암반 사이로 흐르면서 수압이 증가했던 까닭이다. 2015년과 비교해 지진 발생률은 약 100배 증가했다. 몽블랑 지역 중에서도 몽블랑 터널의 지진 발생률이 급격히 올라 주목되고 있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징후가 산악지대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여름 파키스탄 카라코람에서 지구온난화로 빙설벽 상태가 좋지 못해 등반을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대표적으로 가셔브룸4봉(7,932m)의 '빛나는 벽'이라 불리는 서벽에서 2006년 요르디 코로미나스가 시도했다가 포기했던 루트를 프랑스의 샤를 뒤불로즈, 시몽 웰프링어 2인조가 시도하러 찾아갔다가 너무나 부실한 눈 상태로 인해 등반을 포기하고 돌아왔다.

알프스에서는 지난 6월 28일, 스위스에서 결빙점인 0℃ 기온의 해발고도가 해발 5,136m까지 올라갔다.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4,806m)까지 모든 지역이 영상 기온으로 오르기도 했다. 0℃점은 2023년에 5,298m까지 올라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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