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개입'도 속속‥"윤과 5:5" 허언 아니었다

구민지 2025. 8. 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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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아무 권한도 없던 김건희 씨가 영부인 시절, 정부 인사와 공천에까지 개입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대통령인 남편과 인사권이나 공천권을 5대5로 나눠 갖기로 했다고 말했는데요.

실제 김 씨에게 명품 시계를 선물한 사업가는 선물을 한 이후 대통령실 업무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의 요청으로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구매해 건넨 서 모 씨.

5천만 원짜리 시계를 할인받아 3천5백만 원을 본인이 냈는데, 김건희 씨로부터는 현금 5백만 원만 받았다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나머지 금액은 주지 않았고, 이후 서 씨에게 대통령실 홍보 업무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이라면 권한이 없는 대통령 배우자가 대통령실 인사와 운영에 개입한 셈입니다.

영부인이 되기도 전부터 김 씨의 입김이 국민의힘 공천까지 광범위하게 미쳤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씨는 명태균 씨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당선인이던 윤석열 씨와 마치 한 몸인 듯 공천을 언급했습니다.

[김건희-명태균 (2022년 5월 9일)]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예>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어… 그냥 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아 예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이 때문에 특검은 김 씨가 지난해 총선 때 김상민 전 검사의 창원 의창구 출마에도 실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도 김 씨로부터 '김 전 검사가 돼야 한다'는 전화를 직접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김건희 씨가 남편과 인사권 공천권을 절반씩 나눠 갖기로 했다면서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당일 쌍무지개를 가리키며 김 씨에게 "대통령이 두 명이라 그렇다"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명태균] "인선 관련된 것도 여사가 다 관여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적인 부분들이 자꾸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선생님, 우리 5대 5로 하기로 했어요. 인사권, 공천권."

실제로 김 씨는 윤 전 대통령 취임 뒤 코바나컨텐츠에서 자신과 함께 일한 직원들을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도록 해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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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45571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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