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기 벗어난 전기차 시장, 테슬라·폴스타·BYD '전삼사'가 뜬다

김학재 2025. 8.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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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 속에 테슬라·폴스타·BYD와 같은 브랜드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띈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7월 국내 누적 판매량은 2만6569대로 수입 전기차 전체 판매량(4만 2613대)의 6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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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와 상품성으로 무장한 전기차 삼국지
폴스타, 고급화 전략에 편안한 주행감 장착
테슬라 자율주행에 BYD는 가격경쟁력
주춤한 내연기관차 브랜드 빈틈 공략

2026년형 폴스타4 모습. 사진=폴스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 속에 테슬라·폴스타·BYD와 같은 브랜드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띈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7월 국내 누적 판매량은 2만6569대로 수입 전기차 전체 판매량(4만 2613대)의 62.3%를 차지했다.

폴스타는 같은 기간 1609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301% 성장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BYD도 7월 한 달간 292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약 30% 성장했다.

이같은 브랜드들의 성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 전반의 확대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 결과, 올해 1~7월 국내 등록된 전기차는 총 11만 87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3%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휘발유·디젤 등 다른 파워트레인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만 판매하는 브랜드와 함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함께 판매하는 브랜드로 양분된 상태다.

'독삼사'로 대표되는 벤츠·BMW·아우디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같이 양산하는 반면, 테슬라·폴스타·BYD 등은 국내에서 전기차만을 출시하는 '전삼사'로 나뉜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시장에서조차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겪으면서 시장 흐름이 변했다는 지적이다.

주요 변화로는 '전기차 전문 브랜드'들이 기존 내연기관차 브랜드와 차별화된 전략을 갖추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테슬라의 특징은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에서 찾을 수 있다. 북미 외 지역에서 기능이 제한된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오토파일럿과 FSD로 대변되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폴스타는 고급화 전략이 대표적인 요소로 꼽힌다. 폴스타 4(Polestar 4)는 통풍 및 마사지 기능과 하만카돈 헤드레스트 스피커가 통합된 나파 가죽,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 등의 고급 옵션을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폴스타 4 롱레인지 듀얼모터(LRDM)는 544마력의 최고 출력, 686Nm의 최대토크, 시속 100km까지 3.8초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춰, 전기차를 처음 경험하는 소비자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게 주행감도 세팅했다. 폴스타의 이러한 전략은 프리미엄 전기차 소비층을 성공적으로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BYD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아토 3(ATTO 3)는 3000만원 초반대 가격임에도 통풍 시트, 어라운드 뷰 등의 주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한 씰(Seal) 또한 530마력이 넘는 고출력을 가졌음에도 4690만원이란 비교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전비나 상품성은 물론 브랜드 철학이나 드라이빙 경험 등을 고려해 차량을 선택하고 있다"라며 "국내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000여대를 돌파한 뒤 출고 기간에만 3~5개월이 소요되는 폴스타 4만 해도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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