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다 낫다?”…요즘 사람들, 다시 제주도로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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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졌던 제주 관광객 감소세가 올여름을 기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돈이면 해외'라는 인식이 강해진 국내여행 시장에서 제주도가 펼친 공격적 마케팅과 가격 안정화 정책이 효과를 거두며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가성비 협의체'를 출범해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을 동결하고, 착한 가격 업소 확산에 나섰다.
지난해 제주 역시 바가지 논란으로 관광객 감소를 겪은 만큼 서비스 품질 관리와 현장 대응은 지속적인 관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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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졌던 제주 관광객 감소세가 올여름을 기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돈이면 해외’라는 인식이 강해진 국내여행 시장에서 제주도가 펼친 공격적 마케팅과 가격 안정화 정책이 효과를 거두며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객 감소세 ‘멈춤’…6월부터 반등세
1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연초 침체를 보였던 제주 방문객 수는 6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 증감률은 △2월 -18.2% △3월 -13.9% △4월 -7.4% △5월 -1.2%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6월 1%, △7월에는 4.1%(잠정치)로 전환점에 들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도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름 성수기 초입인 지난달 25일에는 내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만7770명을 기록했다. 26일은 8.9%, 이달 2일에는 6.7% 늘었다.
◆‘바가지’ 꼬리표 떼기 위한 자정 노력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주여행주간’, 찾아가는 팝업 이벤트 등 공격적인 수요 촉진 전략이 주효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난해 제주 관광의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된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논란에 대한 자정 노력이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됐다.
제주도는 ‘가성비 협의체’를 출범해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을 동결하고, 착한 가격 업소 확산에 나섰다. 도내 음식업소 245곳에서는 네이버페이 결제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기존 5월 한시 운영에서 연말까지 연장하며, 실질적인 체감 혜택 제공에 나섰다.
숙박업계도 동참하고 있다. 한 유명 리조트는 지난 1월부터 주요 식음업장 가격을 인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합리적 소비 트렌드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7~8월 여름휴가 시즌 전체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제주가 예약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 렌터카 예약도 138% 급증하며 소비자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 친화적 여행지 선호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제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효율적인 여행을 추구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남은 과제는 지속 가능성, 품질 관리”
전문가들은 “반등세가 뚜렷해졌지만 아직 긴장을 풀 수는 없다”고 말한다.
최근 여수·울릉·속초 등 국내 주요 여행지에서 불친절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관광 이미지 훼손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경제 한 전문가는 “이번 회복은 단순한 수치의 반등이 아닌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성비, 접근성, 안전성을 중심에 두고 신뢰 회복을 위한 가격 안정화, 정책적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과 서비스 품질 제고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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