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관세부담' 주장 정면 비판한 트럼프…골드만 수석 "분석 유지"

김완진 기자 2025. 8. 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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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골드만삭스 메리클 이코노미스트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의 경제 영향을 부정적으로 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분석가를 교체해야 한다고 압박한 가운데 해당 은행 이코노미스트가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에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존 분석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미국 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우리의 기존 분석 결과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 부과된 관세들이 2월에 부과된 초기 관세와 같은 패턴을 따른다면 가을에 이르면 소비자들이 비용 상승분의 3분의 2를 부담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엘시 펭 미국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 비용의 22% 흡수했고, 향후 관세가 초기에 부과된 관세의 패턴을 뒤따를 경우 소비자의 관세 비용 부담 비중이 67%로 오를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데이비드는 새 이코노미스트를 고용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솔로몬의 취미 활동인) DJ로 활동하는 데 집중하고 대형 금융기관 경영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게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에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오히려 엄청난 양의 현금(관세 수입)이 재무부 금고로 유입되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는 이 관세를 부담하지 않고 있고, 주로 기업, 정부, 많은 경우 외국이 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관세 영향이 수입품 의존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만약 당신이 외국과의 경쟁으로부터 보호받는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회사라면 가격을 올리고 혜택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백악관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견해처럼 우리도 관세의 물가 영향이 일회성일 것으로 본다"며 "연준에는 물가보다 노동시장이 지배적인 우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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