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올려도 물가 잠잠… 美, 내달 금리인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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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를 인하하는 데 걸림돌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가 진짜로 생각할 것은 연준이 9월에 0.50% 금리 인하를 하느냐는 것"이라며 '빅컷'을 할 때라고 주장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까지 유력해지면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 명분이 더 커질 것"이라며 "서울 집값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더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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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 “금리 내릴 가능성 96%”
베선트 “0.5%P 빅컷 필요” 압박
한국, 이달 선제적 인하 가능성… 최근 집값 상승세가 최대 변수

12일(현지 시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놓은 분석이다.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달 전인 6월과 비교해선 0.3%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8%)를 밑도는 수치다. 7월에는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화됐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려했던 것에 비해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셈이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유력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빅컷(0.5%포인트 인하)’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 시장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96%”
7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안정적이었던 것은 에너지 가격 덕분이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1% 내렸다. 에너지 가격이 버텨주자 식품(0.0%) 주거서비스(+0.2%), 의류(+0.1%), 생활용품(+0.7) 등의 물가 상승률도 높지 않았다. 스티븐 주노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가장 흔하고 필수적인 구매 품목의 가격 압박이 완화되면서 안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한국도 이달 금리 인하 기대감 거쳐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가 진짜로 생각할 것은 연준이 9월에 0.50% 금리 인하를 하느냐는 것”이라며 ‘빅컷’을 할 때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서 관세 정책의 부정적 경제 효과에 대한 예측을 내놓은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겨냥해 새로운 이코노미스트를 영입해야 한다며 관세 인플레이션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미국에서 다음 달 금리 인하가 유력해지자 한국도 이달 28일 있을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금리를 내린다고 가정하면 환율 측면에서의 인하 제약 요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내린다면 현재 2.0%포인트로 역대 최대인 한미 금리 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또 올해 0%대 경제성장률이 예측되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위한 더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수도권 집값 상승세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까지 유력해지면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 명분이 더 커질 것”이라며 “서울 집값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더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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