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인천을 할퀸 폭우
하루 종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인천 곳곳을 할퀴며 생채기를 남겼다. 이 비로 인천에서 무려 170여 곳의 도로가 침수됐고, 집중 호우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옹진군 덕적도의 피해가 컸다.
인천시는 13일 옹진군 덕적면의 최대 시우량이 149.2㎜를 기록하는 등 이날 자정부터 오후 8시 현재까지 이곳에 241.9㎜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또 서구 경서동 232.5 ㎜, 계양구 계산동 228.5㎜, 중구 전동·미추홀구 숭의동 188.5㎜, 강화군 불은면 161.1㎜, 동구 송림동 138.0㎜의 강우량을 보였다.

이 비로 인천지역 도로·지하차도 24곳과 하천 12곳, 공원 1곳, 둔치 주차장 1곳, 농수로 2곳, 철도 2곳이 통제됐다.
특히 주택과 공장 등 실내 침수가 101건 신고됐고, 도로 침수 171건, 토사유출 17건 등 모두 34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동구 송현동 한 아파트 상가 펜스가 무너졌고, 동구 만석동에 있는 공장은 침수 피해를 봤다.
순간 폭우가 쏟아진 덕적면의 피해가 이어졌다. 서포리 산 옹벽이 붕괴됐고, 덕적남로의 한 가정집 전기가 끊겼다. 또 덕적면 진2리 소하천이 범람했고 인근 가로등 파손과 도로변으로 토사가 유실됐다.

서구 마전동 1068을 비롯해 심곡 사거리, 청중로일대, 왕길지하차도, 빈정내사거리~공촌사거리, 원당대로 일부분 등 도로 침수를 비롯해 강남시장 주차장 침수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중구 영종도에서는 도로와 주택 침수 사고에 이어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현재 도로·지하차도가 통제 중인 곳은 부평구와 계양구를 잇는 토끼굴, 계양구 용종지하차도 등이고 연수구 승기천과 남동구 장수천, 부평구 굴포청, 서구 공촌천·계양천·심곡천은 통제 중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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