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인천을 할퀸 폭우

이주영 기자 2025. 8. 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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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피해 신고 342건. 옹진 덕적도·서구·중구 영종도 도로 침수 등 피해 커

하루 종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인천 곳곳을 할퀴며 생채기를 남겼다. 이 비로 인천에서 무려 170여 곳의 도로가 침수됐고, 집중 호우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옹진군 덕적도의 피해가 컸다.

인천시는 13일 옹진군 덕적면의 최대 시우량이 149.2㎜를 기록하는 등 이날 자정부터 오후 8시 현재까지 이곳에 241.9㎜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또 서구 경서동 232.5 ㎜, 계양구 계산동 228.5㎜, 중구 전동·미추홀구 숭의동 188.5㎜, 강화군 불은면 161.1㎜, 동구 송림동 138.0㎜의 강우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오전 4시쯤 인천과 옹진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약 4시간30분 후인 오전 8시30분 호우경보로 격상시켰다. 옹진군은 이보다 1시간 빠른 오전 7시부터 호우경보가 지금껏 유지 중이고, 오전 8시30분 인천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 13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일대가 침수된 모습 / 사진제공=독자

이 비로 인천지역 도로·지하차도 24곳과 하천 12곳, 공원 1곳, 둔치 주차장 1곳, 농수로 2곳, 철도 2곳이 통제됐다. 

특히 주택과 공장 등 실내 침수가 101건 신고됐고, 도로 침수 171건, 토사유출 17건 등 모두 34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동구 송현동 한 아파트 상가 펜스가 무너졌고, 동구 만석동에 있는 공장은 침수 피해를 봤다.

순간 폭우가 쏟아진 덕적면의 피해가 이어졌다. 서포리 산 옹벽이 붕괴됐고, 덕적남로의 한 가정집 전기가 끊겼다. 또 덕적면 진2리 소하천이 범람했고 인근 가로등 파손과 도로변으로 토사가 유실됐다. 

여기에 서구는 상당지역 도로가 침수돼 심각한 교통난을 빚었고, 각종 침수 사고로 구민 불편이 어느 곳보다 컸다. 
▲ 13일 인천 서구 중봉대로 인근에 갑작스런 폭우로 도로에 물이 차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양진수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서구 마전동 1068을 비롯해 심곡 사거리, 청중로일대, 왕길지하차도, 빈정내사거리~공촌사거리, 원당대로 일부분 등 도로 침수를 비롯해 강남시장 주차장 침수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중구 영종도에서는 도로와 주택 침수 사고에 이어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현재 도로·지하차도가 통제 중인 곳은 부평구와 계양구를 잇는 토끼굴, 계양구 용종지하차도 등이고 연수구 승기천과 남동구 장수천, 부평구 굴포청, 서구 공촌천·계양천·심곡천은 통제 중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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