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외식 ‘문전박대’… 경기도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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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노키즈존' 운영 업소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 아이와 함께 외식할 수 있는 음식점 지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제주·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아이와 함께 외식할 수 있는 '예스키즈존' 지원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도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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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업소 전국서 최다... 적극적인 발굴·지원책 필요

전국에서 ‘노키즈존’ 운영 업소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 아이와 함께 외식할 수 있는 음식점 지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제주·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아이와 함께 외식할 수 있는 ‘예스키즈존’ 지원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도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노키즈존 현황과 쟁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에서 노키즈존을 운영 중인 업소는 총 542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가 80곳(14.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제주도 78곳(14.3%), 서울시 65곳(11.9%) 등의 순이었다. 다만 노키즈존은 별도의 신고나 허가 절차가 없어, 실제 운영 업소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키즈존이 늘어나자, 제주도는 최근 ‘2025년 예스키즈존 운영 사업 지원 계획’을 공고해 어린 자녀를 데려가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예스키즈존’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업체에는 식사 도움 용품, 안전용품 등 구매 비용을 업체당 30만원씩 제공한다.
서울시도 지난 2023년부터 350개의 ‘서울키즈오케이존’ 지정 업소에 어린이용 식기와 의자 등 물품 구매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또 대구 동구청도 ‘예스키즈존’으로 지정된 음식점에 30만원 상당의 어린이 식사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에서 노키즈존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관련 지원 정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는 지난 2023년 노키즈존 인식 개선 및 돌봄 친화 시스템 구축 방안의 하나로 ‘아이 함께 음식점 지원 사업’을 검토한 바 있으나, 시·군 단위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숙 서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출산 대책을 다양하게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부모가 아이를 편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인 경기도에서 아동 친화적 음식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노키즈존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예스키즈존의 지원을 위해서는 각 시·군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아동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홍보 영상을 제작해 적극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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