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프리카 남수단에 가자지구 주민 이주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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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동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13일(현지시간) 남수단 정부가 이를 부인했다.
전날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남수단에서 활동하는 미국 로비업체의 조 즐라빅은 이스라엘 대표단이 남수단을 찾아 팔레스타인 주민 수용시설을 건설할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것을 남수단 당국자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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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근거 없는 보도, 우리 입장 반영된 것 아냐"
![가자지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yonhap/20250813231017272jolo.jpg)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동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13일(현지시간) 남수단 정부가 이를 부인했다.
전날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남수단에서 활동하는 미국 로비업체의 조 즐라빅은 이스라엘 대표단이 남수단을 찾아 팔레스타인 주민 수용시설을 건설할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것을 남수단 당국자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시민단체를 이끄는 에드문드 야카니도 이 같은 논의와 관련해 남수단 당국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측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남수단과 접촉하는 것을 수개월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고 이를 무산시키기 위해 물밑에서 로비 활동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집트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주민들을 외부로 이주시킨 뒤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가자지구 구상'을 밝히며 이주 대상지로 이집트, 요르단 등을 지목했을 때부터 이런 계획에 반대해왔다.
AP는 재정난에 시달려온 남수단이 외교적, 경제적 이득을 고려해 팔레스타인 주민 수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남수단행을 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오랜 기간 내전을 겪었던 남수단은 현재 부패와 기근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i24 방송 인터뷰에서 "전쟁법에 따르더라도 주민들이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한 뒤 그곳에 들어가 남은 적들과 온 힘을 다해 싸우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시리아,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벌어졌던 사례를 거론하며 가자지구 민간인의 이주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과 주민 수용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AP통신도 이스라엘이 수단, 소말리아, 미승인국 소말릴란드 등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수용시키는 방안을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샤렌 하스켈 이스라엘 외무차관이 남수단을 찾아 살바 키르 대통령을 비롯해 외무장관, 의회 의장 등을 잇따라 만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주 계획에 대한 관측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정부 대표가 남수단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남수단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남수단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의 재정착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논의 중이라는 최근 언론 보도를 강력히 부인한다"고 밝혔다.
남수단 외무부는 "이런 주장에는 근거가 없으며, 남수단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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