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첫 사례'
영장전담판사 "증거 인멸 염려"
국회의원 보선, 지방선거 개입 여부
명태균 관련, 경남 정치권 긴장

"김건희 여사 구속으로 경남 정치권과 관련 산업계는 직격탄이 우려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밤 전격 구속됐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다. 특히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에 적시된 3개 사안 중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이 적시된 것과 관련, 경남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경남에는 2022년에 동시 실시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선 및 지방선거 개입여부 등이 그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례대표 논란 등 홍매화를 식재한 하동 칠불사 회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소환여부가 관심사다. 경남의 경우, 당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현직 국회의원이 사퇴한 창원 의창구 선거구 보궐선거 및 지방선거가 동시 실시됐다.
이어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도내 A선거구 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명태균 씨 논란이 불거질 당시, 이를 옹호한 도내 B, C 국회의원, 들쑥날쑥인 기초단체 여론조사 등도 그 대상이 되고 있다. 또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13일 공항에서 전격 구속됐다. 따라서 업체들의 투자여부도 관심사다. 김씨는 2023년에 자신이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에 창원에 소재한 K 스틸과 HS효성그룹 계열사 등 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 업체의 누적 손실이 346억 원에 달하는 걸로 드러나며 기업들의 투자 경위를 두고 의혹이 제기된다. 앞서 김씨는 도이치모터스로부터 BMW 50대를 지원받아 렌터카 사업에 활용하기도 했다. 도이치모터스 전직 임원은 "권오수 전 회장이 김 여사의 후배라며 김씨를 도와주라고 말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권 전 회장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씨는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의 잔고 증명서 위조 사건에서 직접 문서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기도 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씨가 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의 수상한 투자를 받은 의혹이 특검법이 규정한 김 여사 관련 수사에 해당 된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특검은 의혹 사건 16건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수수 등 3건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나머지 13건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 중이다.
Copyright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