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 요인 도운 피치 여사, 건국훈장 받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피신을 도왔던 미국인 제랄딘 피치 여사가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다.
임시정부에 대한 미국 정부와 중국 국민당 정부의 승인이 녹록지 않자 피치 여사는 직접 쑹메이링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는 이승만과 김구처럼 한국의 독립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쉬지 않고 헌신하며 희생하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며 국민당 정부가 움직이면 서방 국가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임시정부 승인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구·안공근 등 피신 적극 지원
美 사회에 임정 승인 중요성 전파
한·미 협회 뉴욕지부 회장 활동도
보훈부, 독립유공자 311명에 포상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피신을 도왔던 미국인 제랄딘 피치 여사가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다. 피치 여사는 미국 미시간주 출생으로 앨비언 대학을 졸업하고 감리교 선교사로 중국에 파견됐다. 그녀는 남편인 애쉬모어 피치와 1924년 결혼했고,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했다.

임시정부와 미국의 언론들을 잘 알고 있던 피치 여사는 일본의 불법적인 강점과 독립의 당위 등에 대한 내용을 뉴욕타임스 등에 직접 기고하는 등 미국 사회에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승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 피치 여사는 자신의 인맥을 통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상하이 기독교청년회(YMCA)에서 활동한 그는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쑨원과 장제스, 장췬 등 중국 국민당 정부 인사나 사업가들과 독립운동가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고 장제스의 부인 쑹메이링과 친분을 쌓았다.
임시정부에 대한 미국 정부와 중국 국민당 정부의 승인이 녹록지 않자 피치 여사는 직접 쑹메이링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는 이승만과 김구처럼 한국의 독립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쉬지 않고 헌신하며 희생하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며 국민당 정부가 움직이면 서방 국가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임시정부 승인을 촉구하기도 했다.
남편인 조지 애쉬모어 피치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피신을 도운 공적을 인정받아 앞서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서훈됐고 부인 피치 여사에게도 뒤늦게 독립장이 수여되는 것이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피치 여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311명을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 대상자 중 건국훈장은 71명(독립장 2명·애국장 13명·애족장 56명), 건국포장은 22명, 대통령표창은 218명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약금보다 ‘스태프’…혜리·박지훈·GD가 보여준 ‘동행의 가치’
- “내가 암에 걸릴 줄 몰랐다”…홍진경·박탐희·윤도현의 ‘암 투병’ 기억
- 100억 쓰던 ‘신상녀’ 300원에 ‘덜덜’…서인영 “명품백 대신 가계부 쓴다”
- “통장 깔까?” 1300억 건물주 장근석의 서늘한 응수…암 투병 후 악플러 ‘참교육’한 사연
- "故 전유성, 지금까지 '잘 놀았다'고"…최일순, 유작 작업 중 그리움 드러내
- “깨끗해지려고 썼는데”…물티슈, 항문 더 망가뜨리는 이유 있었다
- “밤에 2번 깨면 다르다”…피곤인 줄 알았는데 ‘야간뇨 신호’였다
- "계좌 불러라" 폐업날 걸려온 전화...양치승 울린 박하나의 '묻지마 송금'
- "한석규 선배의 그 한마디가…" 안효섭, 대세 배우가 허영심을 경계하는 진짜 이유
- 54년 ‘솔로 침묵’ 깬 ‘무적’ 심권호…간암 극복 끝에 털어놓은 뭉클한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