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에도 안정된 물가…이유는 트럼프 압박?

김범주 기자 2025. 8. 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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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부과가 물가를 자극할 거란 우려에도, 지난 달 미국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이었던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몰아붙였는데, 기업들이 앞으로도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연준 파월 의장에게 대규모 소송을 걸 수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금리 인하를 요구했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는 관세 때문에 물가가 오를 거라고 했던 분석가를 해고하라고 윽박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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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관세 부과가 물가를 자극할 거란 우려에도, 지난 달 미국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이었던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몰아붙였는데, 기업들이 앞으로도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미국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2.7% 오른 걸로 집계됐습니다.

관세 영향이 나타날 거란 예상을 깨고, 6월과 똑같은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한 겁니다.

식재료값이 2%, 중고차값이 4% 이상 올랐지만,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값이 반대로 1.6% 떨어지면서 관세 효과를 지웠습니다.

안도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올랐습니다.

이렇게 물가 지표가 유리하게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관세 정책에 반대했던 사람들에게 압박을 더했습니다.

연준 파월 의장에게 대규모 소송을 걸 수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금리 인하를 요구했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는 관세 때문에 물가가 오를 거라고 했던 분석가를 해고하라고 윽박질렀습니다.

물가와 일자리 통계를 책임지는 자리에도 관련 경험이 거의 없는 37살 우파 경제학자를 앉히면서, 이제 통계가 정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강경책을 쏟아낸 건 기업들이 앞으로도 관세 부담을 끌어안고 가격을 쉽게 못 올리도록 분위기를 다잡는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그렉 맥브라이드/투자자문회사 분석가 : 8월 초에 여러 관세가 발효가 됐는데, 몇 달 뒤면 소비자에게 완전히 영향이 가기 시작할 겁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도 트럼프 대통령 의도에 맞게, 올해 안에 세 번 이뤄질 거란 전망이 50%를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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