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점유율·최소 실점도 1위… ‘인천보다 4골이나 많은’ 수원삼성
경인구단들 쫓고 쫓기는 승격전쟁

2026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승격 티켓을 걸고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첫 강등을 경험하고 심기일전하며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인천과 창단 30주년을 맞아 1부리그로 승격해 명예 회복을 노리는 수원의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이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수원이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까지 인천은 승점 58점으로 1위, 수원은 승점 5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은 지난해 7월 성적 부진으로 조성환 감독이 물러난 뒤 한달 가까이 대행 체제로 시간을 허비하다 최영근 감독을 영입했지만 강등됐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도 않은 인천은 후반기 내내 반등하지 못했고, 구단 사상 첫 강등이라는 쓴맛을 봤다.
이에 인천은 지난해 말 승격을 이끌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는데 승격을 향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강등권이었던 강원FC를 1년 만에 K리그1 준우승팀으로 바꿔놨던 윤정환 감독은 올 시즌 실리 축구의 정석을 보여주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다.
인천은 패스 중심의 빌드업 축구로 전환하며 공 점유율을 높였고, 다양한 전술을 시도하며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인천의 공 점유율은 56.4%로 K리그2 중 1위이고, 경기당 패스 역시 455개로 1위다. 특히 인천은 리그 최소인 15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출신 골잡이 무고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무고사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6골의 맹위를 펼쳤고, 여기에 제르소가 모든 경기에 출전해 8득점 8도움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이에 맞서 수원도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인천을 압박하고 있다.
수원은 시즌 초반 인천과 서울이랜드에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2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차근차근 승점을 쌓았고, 최근엔 5경기 4승1패로 좋은 흐름을 탔다.
올 시즌 수원은 화력 보강을 위해 FC서울에서 뛰던 일류첸코와 울산 HD 소속이던 김지현, 두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수원은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총 50골을 넣었다. 이는 인천(46득점)보다 네 골 많은 K리그2 1위다.
슈팅수도 경기당 14.71개로 1위에 올랐다.
일류첸코(11골 5도움)를 비롯해 김지현(9골)과 세라핌(7골), 파울리뇨(6골)도 제 몫을 해내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미드필더 듀오 최영준과 이규성도 중원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올여름 합류한 베테랑 황석호, 이시영 등도 수비 라인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있다.
올 시즌 앞선 맞대결에선 수원이 인천에 두번 모두 패배(0-2, 1-2)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은 시즌 막바지인 오는 10월 8일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이 승점 8점 차를 유지하며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할지, 수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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