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교육지원청·영천시, 교육행정협의회 열고 미래 교육·지역 상생 논의

권오석 기자 2025. 8. 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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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이주배경 학생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학교’ 설립 시급성 공감
폐교 활용 ‘마을 체험학교’ 조성 등 지속 가능한 교육·문화 생태계 조성 추진
13일 최기문 시장이 영천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봉자)은 13일 대회의실에서 '2025년 영천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신봉자 교육장과 최기문 시장을 비롯해 김종욱 영천시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 대표, 초·중등 교장협의회장 등 교육 분야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위원들이 참석해 영천교육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영천교육지원청과 영천시가 각각 2건의 안건을 제안했다. 교육지원청은 △영천영어타운을 활용한 '글로벌 인재양성학교' 설립 △폐교를 활용한 '마을 체험학교' 조성 사업을 제시했으며 영천시는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사업 운영 보완 △교육발전특구 운영 계획 수정 및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글로벌 인재양성학교' 사업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언어 장벽 문제와 학교 적응 어려움이 부각됨에 따라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관내 초등학생 23명, 중학생 18명 등 총 41명의 학생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한 상태로, 한국어교육 습득에 집중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배정옥 영천중학교 운영위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학생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언어 이해 부족으로 수업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적응에 실패해 결석이 잦아지고 결국 문제 학생으로 낙인찍히는 일이 반복되는 상황에 이번 "글로벌 인재양성학교는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폐교를 활용한 '마을 체험학교' 조성 사업은 신봉자 교육장이 타 시·도의 성공사례를 직접 견학하고 지역사회와 정보를 공유한 끝에 기획된 것으로, 지역 내 폐교를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신봉자 교육장은 "이번 협의회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사회의 교육·문화를 함께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영천교육지원청은 영천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학생이 행복하고 지역이 살아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시장도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미래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 차원의 다양한 정책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영천교육지원청과 영천시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안건들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고 지역 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