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모조품 누가 마련했나' '바쉐론 시계 실물 어디 있나'

이서현 2025. 8. 13.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 확보로 김건희 여사 구속에 성공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인척 집에서 모조품이 발견된 경위를 조사하며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반클리프 목걸이뿐 아니라 사업가 서모씨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5,00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와 관련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검, 김건희 고가 장신구 관련 남은 의혹은]
특검이 진품·가품·자수서 제시에 김 여사 측 당황
특검, 허위 진술 정황 확인… 증거인멸 시도 조사
새로 제기된 바쉐론 시계 의혹… 실물은 어디에?
2022년 6월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 확보로 김건희 여사 구속에 성공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인척 집에서 모조품이 발견된 경위를 조사하며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전달 받은 또 다른 고가 장신구인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김 여사 측 증거인멸 시도 있었나

13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은 14일 오전 10시 구속된 김 여사를 상대로 반클리프 목걸이 모조품이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 보관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주변 인물들이 수사 대비 차원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증거인멸을 주도한 인물로는 김 여사 가족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경기 남양주시 김진우씨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반클리프 목걸이 모조품을 발견했다.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20년 전 홍콩에서 모친에게 선물하기 위해 샀던 모조품"이라 진술했다. 하지만 서희건설 측은 김 여사 주장과 달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건넸고, 사위 인사 청탁도 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전달됐던 진품 목걸이도 서희건설로부터 임의제출 받았다.

특검팀이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 때 제시한 목걸이 진품과 가품, 자수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검팀이 해당 증거들을 제시하자, 김 여사 측도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재판부가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나"라고 묻자, 김 여사는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었다. 재판부가 "누구든지요"라고 재차 질문하자, 김 여사는 "안 받았습니다"고 답했다. 결국 재판부는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여사 측이 수사에 대비하고 허위 진술을 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다른 증거인멸 의혹들에 대한 수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통일교 측에게 샤넬 가방을 전달받아 이를 250㎜ 크기 샤넬 신발로 교환했다는 의혹과 관련,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특검팀은 260㎜ 크기 샤넬 신발 12켤레만 발견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수사에 대비해 신발을 260㎜로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검, 바쉐린 시계 실물 확보 노력

특검팀은 반클리프 목걸이뿐 아니라 사업가 서모씨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5,00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와 관련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김진우씨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바쉐론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함께 발견했지만, 실물을 찾지 못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고액 후원자였던 서씨가 시계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서씨를 불러 경위를 추궁했다. 서씨는 자신이 바쉐론 VIP라서 싸게 살 수 있어 대신 구매해줬고 할인을 받아 3,500만 원에 시계를 샀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매 대금 전부를 김 여사가 지급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서씨 회사는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개 시범운영 수의계약을 맺었다.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