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in터뷰] 이 대통령, 당대표 경쟁 후 첫 만찬…'청·명 전쟁' 견제하나

이가혁 앵커 2025. 8. 13. 18: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JTBC 이가혁 라이브 / 진행 : 이가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의원을 초대해서 저녁 만찬을 가졌습니다. 2시간 30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라고 하고요. 정청래 대표에게는 축하를 박찬대 의원에게는 위로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한 식구다 이렇게 강조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일단 어제 이 자리, 뭔가 다르게 해석하는 그런 정치권의 뒷말도 나오기는 하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유정/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해석은 다양한 것 같은데요. 저는 대통령이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처럼 친명, 반명 이런 구도가 아니고 또 계엄과 그다음에 헌재 탄핵 과정 그리고 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박찬대 당시 원내대표 그다음에 정청래 당시 법사위원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었고 또 많은 일들을 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 두 사람이 전당대회 대표로 맞붙었을 때는 참 당원들도 당황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 전당대회 후유증이 당원들 사이에서 여전히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아마 기류를 감지했을 거고, 대통령께서도.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지금 사실 6월 4일날 취임하고 곧바로 국정에 들어가면서 연말까지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지금 3특검이 돌아가고 있고 그다음에 개혁입법들 빨리빨리 처리해야 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몇 달 동안이 굉장히 중요한데 약간의 불협화음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정권에도 적신호가 될 수 있잖아요. 아마 그런 것들을 조금 청산하고 다시 힘을 합쳐 가보자라는 그런 취지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자리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성태/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례적으로 보통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당선된 사람이 있고 또 떨어진 사람이 있으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축하하고 또 격려하고 응원하는 그런 자리를 어느 정권이든 갖는 건 상식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그러니까 정권을 잡고 나면 친정집인 당원 대체적으로 당정 관계는 원만하게 가려면 대통령이 특히 국정운영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읽히고 보이게 하려면 당의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당대표의 이미지 개성, 자기 정치가 강하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덮여버려요. 그래서 보통 불행의 씨앗은 거기서 나옵니다.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당대표를 될 수 있으면 좀 누르려고 하고 당대표는 내가 국민들과 당원들의 뜻에 의해서 직접 선출된 당대표를 너희들이 그렇게 홀대해?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의심 명심이라는 말도 있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뜻은 그런 측면에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편하게 대통령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거고 정청래 지금 당대표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자기 정치, 자기 개성이 너무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우려를 했습니다. 그 반증은 바로 민주당 170여 명의 현역 의원 중에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실질적으로 박찬대 원내대표를 밀었거든요. 그런데 당원들의 뜻은 달랐던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에 조국 전 민정수석 조국혁신당 당대표 8.15 사면복권까지 이루어집니다마는 여러 가지 지금 민주당 중심의 당내뿐만 아니라 외적인 여러 역학 구도를. 저는 올 연말쯤 이 국민의힘에 집중돼 있는 김건희 여사, 내란,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이게 마무리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정계 개편도 이루어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연말을 두 분 다 강조를 하셨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 여당의 이 같은 모습 이면에 복잡한 속사정이 있는 거 아닌가라는 유추인데요. 이거 한번 들어보고 이야기 더 나눠보시죠.

[조응천/전 국회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아마 이재명 대통령의 속을 들여다본 건 아닙니다만 박찬대가 되기를 더 원했을 겁니다. 정청래 대표가 이제 취임 일성으로 굉장히 강한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잖아요. 사람 아닌데 악수를 왜 하냐. 여기에 옆에 학교에서 정학 먹고 있던 전교 1등짜리가 이 학교로 지금 데리고 와서 조심해라라고 하는 게 여기에 저는 내포됐다고 봐요. 스스로 폭주하지 않도록 그거 아닌가. 제 뇌피셜입니다, 그냥.]

[앵커]

그러니까 뇌피셜, 근거 없는 추론 정도로 일단은 던진 말이긴 한데 이 의견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유정/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생각. 조응천 의원님과 비슷한 생각하신 분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지금 정권 초기인데 국정 동력을 얻어서 강하게 추진력 있게 가려면 당보다는 대통령이 더 중심이 되어야 하고 보여야 되는데 너무 센 당대표가 등장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조금 덮히는 것 아닌가. 그런 우려가 있기는 있어요. 아마 그런 얘기를 대통령도 들으셨던 게 아닌가. 그래서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좀 잘해 보자라는 게 지난번 관저 만찬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요.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하고요. 그래서 당정이 참 이 균형을 맞춰서 간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과도하게 대통령실에 또 따라가면 출장소냐 이런 얘기를 듣고, 과거에도 보면. 또 너무 쓴소리 안 하면 그것도 그래도 국회의 내부에서 한 축인데 그렇게 쫓아가냐. 이런 얘기를 들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균형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또 대표의 개성이 워낙 강하다 보니까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마는 또 정치적으로 매우 영리한 분이니까 정청래 대표도. 경험도 풍부하고. 이런 주변의 다양한 목소리에 경청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어제 정청래 대표가 상견례를 했는데. 상임고문들, 그러니까 당의 이른바 어른들이죠. 정 대표에게 완급 조절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잠깐 들어보고 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어제) : 당연히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어야 되겠죠. 그런데 이제 우리 국민은 당원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어떻게 수렴하고 받들 것인가하는 노력도 함께 만들어져야 되겠다.]

[문희상/전 국회의장(어제) : 혁신은 전광석화처럼 해버려야 해요. 느슨하게 계속 가다가 싸움으로 바뀌는 일을 많이 봤거든요. 단 항상 잊지 말아야 될 게 있어요. 과유불급이에요.]

[임채정/전 국회의장 (어제) : 정말 내란 뿌리 끊고 한국을 민주주의 반석에 올려놓는데 지금처럼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과격하지는 마세요. 부탁합니다.]

[앵커]

저렇게 일어나서 직접 인사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애정이 묻어나는데 조금 과하게 하지 말아달라는 조언을 공통적으로 했어요.

[김성태/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러니까 제가 조금 전에 한 이야기하고 다 일맥상통하죠. 앞으로 이제 언론, 사법, 검찰 개혁을 사실상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 용산 대통령실이 중심이 돼서 이게 언론, 사법 검찰 개혁이 속도도 완급도 조절하면서 국민들에게 일정 부분 공감도 동의도 이해도 구하는 그런 과정, 절차를 만들면서 가야 된다는 고도의 기술 전략이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갖다가 170석이 되는 지금 현재 거대 입법 권력 민주당이 중심이 돼가고 정청래 당대표가 내가 추석 전까지 끝장낼 거야 이러다 보면 결론은 국민들과 함께하는 개혁 혁신이 안 될 공산이 크죠. 거기에 보면 정청래 방식의 그런 민주당 그 깃발만 보이게 되면 이건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 초반부터 이게 분명히 문제가 발생되는 겁니다. 그렇게 시작된 당정 관계가 나중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당내 경합 경선 같은 경우는 부모, 애비, 자식 간에도 경합 경선을 시켜놓으면 그 앙금이 풀리지 않은 게 바로 정치 권력이거든요. 그걸 이재명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아는 겁니다.]

[앵커]

그럼에도 이걸 잘 풀어가는 게 정치력이니까. 앞으로 또 당대 관계를 어떻게 또 이끌어나갈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태/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감사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