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9월 '광역형 공공배달앱' 출시…운영사 모집 시작

이동욱 기자 2025. 8. 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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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광역형 공공배달앱' 도입에 시동을 걸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이 광역형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인 상황에서 다소 늦은 출발이다.

경남도는 심사를 거쳐 사업 역량과 지역 상생 의지를 갖춘 운영사를 선정하고 9월 중 '광역형 공공배달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전국 시도 가운데 경남을 포함해 4곳을 빼고 13곳이 광역형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이라며 "광역형이 없는 지역 안에서도 큰 시군 단위로 공공배달앱을 운영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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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앱 시장 90% 점유 속 소상공인 지원
수수료 2% 이하·지역사랑상품권 연계 등
도내 전역 서비스…22일까지 제안서 접수
타 지자체 사례 참고해 유인책 마련 관건
경남도청. /경남도 

경남도가 '광역형 공공배달앱' 도입에 시동을 걸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이 광역형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인 상황에서 다소 늦은 출발이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민간 배달앱이 시장 90% 이상을 장악해 공공배달앱 이용객이 크게 늘지 않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유인책 마련과 홍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3일 경남도는 '경남 광역형 공공배달앱' 운영사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 기간은 이달 22일까지다.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수수료로 부담이 큰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광역권 운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경남도와 운영사업자 민관 협력 방식으로 배달앱을 운영하며, 도내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영사는 자체 배달앱 플랫폼 운영, 결제 시스템 구축, 소비자·가맹점 관리 등을 맡는다.

중개수수료는 기존 민간 배달앱 5분의 1 수준인 2% 이하가 될 전망이다. 결제 수단에는 경남도 지역사랑상품권을 탑재하고,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 쿠폰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마련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운영사는 경남도 누리집(gyeongnam.go.kr) 공고를 참고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남도는 심사를 거쳐 사업 역량과 지역 상생 의지를 갖춘 운영사를 선정하고 9월 중 '광역형 공공배달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는 양산·김해·통영·밀양 4개 시에서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이다. 양산시는 2021년 6월 지역 화폐와 연계한 '배달양산'을 출시해 중개수수료 0%와 결제수수료 2.1~2.7%로 운영하고 있다. 김해시가 2022년 5월 출시한 '먹깨비'는 역시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중개수수료 1.5%다.

통영시는 올 6월부터, 밀양시는 이달 8일부터 신한은행이 사회공헌사업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땡겨요' 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땡겨요'는 광고비·월 고정비·입점비가 없고 당일 정산, 중개수수료 2%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땡겨요'와 '먹깨비'는 전국구 배달앱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도내 6개 시 지역에서 공공배달앱을 운영해 도민 70% 가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창원시와 진주시는 지난해 11월 공공배달앱 운영을 종료했다. 경남도가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광역형 공공배달앱 도입을 결정한 배경이다.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전국 시도 가운데 경남을 포함해 4곳을 빼고 13곳이 광역형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이라며 "광역형이 없는 지역 안에서도 큰 시군 단위로 공공배달앱을 운영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해 12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산·울산·경남 경제동맹 차원의 공공배달앱 개발·운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공공배달앱도 규모를 키워야 인지도가 올라가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타 지자체 사정을 고려해야 했다. 울산시는 자체 공공배달앱 '울산페달'이 있다.

또 부산시는 지난해 5월 44억 원을 들여 구축했던 공공배달앱 '동백통'을 출시 2년 만에 접었고, 지난달 말부터 '땡겨요'를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부산시에 14억 원을 보증 재원으로 특별 출원하고, '땡겨요'에 가맹 등록한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1억 원 한도로 200억 원 규모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4월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공공배달 통합포털'(atfis.or.kr/delivery)을 구축했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