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부모들은 아기 IQ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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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한국에서는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면, 미국 첨단산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높은 IQ를 가진 아기를 갖는 것에 매달리고 있는 듯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12일 실리콘밸리에서 더 똑똑한 아기에 대한 집착이 커지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의 부모들이 IQ가 높은 배아를 선택하는 데 수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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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 부모들"높은 IQ 물려주고 싶어"
'똑똑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한국에서는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면, 미국 첨단산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높은 IQ를 가진 아기를 갖는 것에 매달리고 있는 듯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12일 실리콘밸리에서 더 똑똑한 아기에 대한 집착이 커지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의 부모들이 IQ가 높은 배아를 선택하는 데 수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부모들은 IQ를 선별해 주는 새로운 유전자 검사 서비스에 최대 5만 달러(약 7,000만 원)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같은 기술 미래학자들은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더 많이 번식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전문 중매인들은 뛰어난 자녀를 낳기 위해 기술 기업 임원들에게 똑똑한 파트너를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 최적화'에 대한 집착은 실리콘밸리의 뿌리 깊은 '능력주의와 성공'에 대한 신념을 반영합니다.
사샤 구세프 하버드 의대 통계 유전학자는 "그들은 자신이 똑똑하고 성공했으며, 좋은 유전자를 받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들은 그걸 자신의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합니다.

■"IQ 높은 배아 선택 위해 수천만 원 지불"
배아 유전자 검사를 가장 먼저 제공한 회사 중 하나인 '게놈 프레딕션'(Genomic Prediction) 공동 설립자 스티븐 슈 박사는 "지금 초고액 자산가나 지능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배아의 IQ 점수를 알고 싶어 하고, 그것을 배아 선택 기준 중 하나로 쓴다"고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유전자 검사로 배아의 IQ를 예측해 체외수정(IVF)에 사용할 배아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확산하고 있는데, 가격은 약 6천 달러에서 최대 5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검사와 체외수정을 통해 실제 아이를 임신한 시몬 콜린스와 말콤 콜린스 부부는 "암 발병 위험이 낮았고, IQ 예측 점수 또한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만족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질병 위험과 함께 IQ 예측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배아를 선택하는 부모는 늘고 있습니다.
똑똑한 아기를 만들려는 동기는 실리콘밸리 등을 중심으로 한 컴퓨터 과학자들로부터 확산했는데, 초고도화된 인공지능(AI)이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해 더 똑똑한 인간을 만드는 것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높은 IQ 선택하면, 장애 위험 있을 수도"
하지만 유전자 검사로 IQ를 예측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샤이 가르미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는 "배아를 예측 IQ 순서대로 선택하더라도 평균 3~4점 정도 향상될 뿐이고, 천재를 만드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또 높은 IQ를 선택하면, 동시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도 따라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새로운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인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경고도 나옵니다.
하지만 IQ 테스트를 요구하는 명문 유치원들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일부 부모들은 출산 전 아기의 지능을 선택하는 것에 큰 도덕적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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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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