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내정 최교진, '학급당 학생수 20명' 만든 해직 교사 출신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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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역에서 진보적인 교육 정책 실험을 해온 초·중등 교육 전문가다.
최초의 해직 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교육 현안인 교권 회복에도 전문성을 가진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헌정사에서 몇 없는 교육감·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그간 대다수의 교육부 장관들이 교수 출신으로 대학 교육에 전문성을 가졌던 점과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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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활동으로 3번 해직...3선 진보 교육감
세종, 전국 최초 학급당 학생수 20명 추진 등
초중등 교육은 강점, 대학교육 정책은 약점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역에서 진보적인 교육 정책 실험을 해온 초·중등 교육 전문가다. 최초의 해직 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교육 현안인 교권 회복에도 전문성을 가진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주대 국어교육과 72학번인 최 후보자는 1981년 교단에 선 후 민주화 운동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 등으로 세 차례 해직됐다. 대학 시절 학내 시위로 무기정학되고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류되기도 했으며, 1984년엔 방학 중 교외에서 한 교육 봉사를 트집 잡은 정권에 의해 첫 번째로 해직됐다. 1989년엔 전교조 결성과 활동을 이유로 두 번째 해직을 당했고, 전교조 합법화 이후인 2003년엔 교육부와의 단체협상 결렬 이후 벌인 투쟁이 쟁의행위를 금지한 교원노조법을 어겼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세 번째로 해직됐다.
헌정사에서 몇 없는 교육감·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그간 대다수의 교육부 장관들이 교수 출신으로 대학 교육에 전문성을 가졌던 점과 차별화된다. 최 후보자는 교단을 떠난 후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2014년 세종시교육감에 당선, 이후 연속으로 3선에 성공했다. 민선 교육감 출신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건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 이후 두 번째고, 교사 출신 역시 노무현 정부의 윤덕홍 전 장관 이후 두 번째다.
최 후보자는 교육감 재직 중엔 공교육 강화에 힘 썼다. 2022년엔 전국 최초로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하는 정책을 펼쳤다. 학령인구가 감소되는 상황에서 학급 수를 오히려 늘려서, 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를 줄이고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발상이다. 또 세종시에선 관내 학교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구성해서, 소규모 학교 학생이 원래는 개설 자체가 되지 않아 못 들었던 과목도 수강할 수 있게 했다.
교수 출신 장관에 비해 대학 관련 교육 정책 경험이 적은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역대 최대인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문제,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등의 난제도 풀어야 한다. 최근 교육자료로 격하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는 반대해 왔다. 최 후보자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굉장히 기쁘지만 동시에 두렵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여러 의견을 듣고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정책의 우선순위 등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1953년생 △충남 보령시 △경동고 △공주대 국어교육학과 △세종시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대천여중·강경여중·세도중 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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