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평가한 국힘 전당대회 "전한길 위한 전한길 대회"

윤수현 기자 2025. 8. 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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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전한길씨 늪에 빠졌다.

이에 TV조선이 메인뉴스에서 "유튜버 정치가 야당 심장부까지 침투했다"며 국민의힘이 전씨와 절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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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중심에 선 전한길 우려하는 방송 뉴스
TV조선 "전씨의 늪에 빠진 국민의힘… 유튜버 정치, 야당 침투"
JTBC "이슈 빨아들이는 전한길, 국힘 전당대회 흥행 참패 우려"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방해 논란 당사자인 전한길 씨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징계의 부당함을 알리는 개인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전한길씨 늪에 빠졌다. 이에 TV조선이 메인뉴스에서 “유튜버 정치가 야당 심장부까지 침투했다”며 국민의힘이 전씨와 절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JTBC도 합동연설회에서 전씨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씨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한길씨는 지난 8일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켜 지난 12일 부산 합동연설회 출입을 금지당했지만, 장외 활동을 이어갔다. 전씨는 부산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 뒤 찬탄파(탄핵 찬성파)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등에 칼 꽂은 X들”이라고 주장했으며, 당원들은 합동연설회장에서 전씨가 지난 8일 합동연설회에서 외친 “배신자” 구호를 외쳤다.

▲지난 12일 TV조선 뉴스9 방송화면. 사진=TV조선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대해 TV조선은 메인뉴스 '뉴스9' 앵커브리핑에서 전씨와 이에 호응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정호 앵커는 <이 늪을 어찌할꼬> 브리핑에서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전한길의 늪'에 빠졌다. 보수 유튜버 전씨는 대구 연설회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입당 논란과는 차원이 다른 사건”이라며 “절체절명의 전당대회. 국민에게 호소해야 할 기회였지만, 남은 건 '전한길의, 전한길에 의한, 전한길을 위한' 전한길대회 였다”고 비판했다.

TV조선은 “전씨는 자신을 당심의 대변자이자 심판자, 그리고 흥행사라 자부한다”며 “더 큰 문제는 그의 자아도취에 부화뇌동하는 자들이다. 전씨의 늪에 빠진 국민의힘은 계엄과 탄핵의 강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TV조선은 “전씨의 행태는 국민의힘에도 유튜버 정치가 야당 심장부까지 침투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TV조선은 국민의힘이 전씨와 절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TV조선은 “극단을 치닫는 행태는 진영을 넘어 정리가 필요하다. 특히 지지율이 역행하는 국민의힘에겐 더 절박하다”며 “강을 건너야 할 때 머뭇거리면 들소들은 결국 죽는다. 국민의힘에게 지금은, 사생을 건 결단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SBS 8뉴스 방송화면. 사진=SBS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12일 합동연설회 관련 방송 보도도 전씨에게 집중됐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지율 하락 상황에서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보여줘야 하지만, 전씨 관련 공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BS '8뉴스'는 지난 12일 <전한길 출입금지됐지만… 여전한 '배신자' 야유> 보도에서 “전씨가 없는 연설회장에서도, 배신자라는 야유는 쏟아져 나왔다”며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긴커녕 '윤 어게인'을 외치는 일부 당원의 늪조차 제1야당은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JTBC '뉴스룸'도 같은날 <징계 의식? 전한길 돌연 “당 결정 수용”> 보도를 내고 “전씨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흥행 참패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합동연설회에서는 전씨를 두고 후보들 간의 공방이 이어졌다”고 했다. MBN '뉴스7'은 “전한길씨는 결국 연설회장에 들어가지 못했는지만 전씨와 극우 논란을 놓고 후보 간 공방은 이번에도 이어졌다”며 “당 지도부가 전씨에 대한 중징계를 예고한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 간에도 엇갈린 목소리를 내면서 전당대회 이후 더 큰 갈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 12일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사진=JTBC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의힘 내에서도 전씨와 절연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진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3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전씨에 대한) 최고 수준의 중징계가 있어야 된다”고 했으며,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같은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윤어게인'이라는 퇴행적인 흐름의 대표격”이라며 “전당대회 난장판을 보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대단히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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