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뭐 할까?"…광주·전남서 즐기는 역사·문화 체험
노래·선율로 그리는 민족의 역사
특별전·역사 탐방·근대문화까지 ‘다채’
꽃과 문학이 만나는 무궁화 정원

광복 80주년을 맞는 오는 15일, 광주·전남 곳곳이 역사와 문화 체험의 장으로 변한다.
그중 영암·보성의 항일음악 공연,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무료 개방,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목포근대역사관 역사 탐방 등은 아이들과 함께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광복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광주과학관, 윤봉길 의사 독립운동 조명

또한 주요 프로그램으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의거 활동을 조명하는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이야기' 순회전시를 선보인다.
독립기념관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의 협조로 이뤄진 이번 전시를 통해 윤 의사가 사용했던 수통형 폭탄(복제품), 김구 선생과 교환한 회중시계, 의거 영상 등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역사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7일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현대 배경의 동영상으로 재구성한 'AI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전시도 진행된다.

◇음악으로 기리는 항일정신, 영암·보성
전남 영암군은 15일 오후 3시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우리 唱(창)가를 부르게 하라'는 주제로 공연을 마련한다. 이번 주제는 1922년 영암보통학교 학생들이 조선어·창가 교육을 요구하며 벌인 동맹휴학에서 비롯됐다.
일제의 언어 탄압에 맞서 민족혼을 지킨 학생들의 첫 번째 요구사항이 바로 '우리 창가를 부르게 하라'였다.


◇학생 항일운동·근대 건축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나주시에 위치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1929년 11월 나주역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항일 시위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원지로 학생독립운동의 배경과 과정, 나주의 식민지적 상황 등을 알 수 있는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국내 3대 항일운동 중 하나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전국 320여개의 학교와 5만4천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독립운동이다.
1929년 10월 29일 나주에서 광주로 통학하던 조선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이 나주역에서 충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제1전시실 '민족항쟁의 땅, 나주'는 11.3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가 나주(역)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을 관련 사료와 함께 소개한다.


◇광복의 의미 되새기는 전시·박물관 나들이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전남도청 갤러리에서는 '빛을 되찾은 날 광복 80주년 이야기' 특별전이 오는 24일까지 개최된다.


전남 함평군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7일까지 '제4회 함평군 무궁화 전시회'를 함평엑스포공원 내 추억공작소 앞에서 개최한다.
지난달 18일부터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광복절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들을 직접 보며 역사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다.
아욱과 무궁화속의 낙엽관목인 무궁화는 매년 7월부터 10월까지 약 100일 동안 끊임없이 꽃이 피고 져 무궁화란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광복절 전후에 가장 아름답게 개화해 민족적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회에는 35개의 무궁화 품종과 함께 무궁화를 활용한 45점의 예술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함평군 문학동인 '자미'의 시(詩) 전시회도 같이 열려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전시로 꾸며졌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