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석유화학기업 극동유화 “실적 감소했지만 문제 없어”

조재영 기자 2025. 8. 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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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석유화학 제품 공급 과잉으로 국내 대형 석유화학기업이 부도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경남 유일 석유화학업종 상장사인 양산 극동유화도 매년 매출액과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극동유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 회사가 석유화학업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여수 쪽 대기업과는 사업 내용이 다르다"라며 "당사는 주로 산업용 윤활유를 생산 공급하는데, 최근 실적은 관련 업계 경기침체로 매출 등이 조금 떨어진 정도이며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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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잉공급으로 벼랑끝 몰린 대형 석유화학기업과 대조
산업용 기계용 윤활유 생산 공급...울산 인천에서 자회사 신사업 추진 등

중국발 석유화학 제품 공급 과잉으로 국내 대형 석유화학기업이 부도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경남 유일 석유화학업종 상장사인 양산 극동유화도 매년 매출액과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대형 석유화학기업과는 달리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양산시 유산공단에 있는 극동유화는 산업·기계용 윤활유와 의약품·화장품에 들어가는 고급특수유(유동파라핀)를 생산 공급한다. 또 경남·부산, 중부지방에 난방취사용 프로판가스와 산업용·차량용 부탄가스를 공급한다. 이 외에도 석유유통사업부와 아스팔트 등을 판매하는 아스팔트 사업부를 두고 있다. 이 중에서도 주력사업은 윤활유 생산 공급 사업이다.
극동유화주식회사 누리집 갈무리.

극동유화는 지난 2022년 매출액 1조 2424억 원·영업이익 305억 원에서 2023년에는 매출액 1조 1579억 원·영업이익 278억 원, 2024년에는 매출액 1조 628억 원·영업이익 22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년 줄고 있다. 올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458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것이다.

극동유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 회사가 석유화학업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여수 쪽 대기업과는 사업 내용이 다르다"라며 "당사는 주로 산업용 윤활유를 생산 공급하는데, 최근 실적은 관련 업계 경기침체로 매출 등이 조금 떨어진 정도이며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 등에 종속회사와 투자회사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동유화는 중국에 윤활유 상품을 판매하는 극동유화(남녕)무역유한공사와 울산에서 유류보관업을 하는 케이디탱크터미널㈜, 인천에서 가스계량기·압력제어장치 제조업을 하는 세종에이엠씨㈜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과 DL그룹이 공동경영하는 국내 최대규모 석유화학업체인 여수 여천NCC가 최근 부도위기에 처했다가 모기업 지원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앞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같은 업종인 LG화학, 롯데케미칼도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화학은 김천과 나주에 있는 공장 생산 설비 일부를 철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고, 롯데케미칼도 여수 2공장 5개 라인 중 3개 라인 철거를 결정했다.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에틸렌글리콜(EG) 2공장은 이미 약 1년 반 동안 가동 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