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교육청 학교폭력 감지시스템 작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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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학교 폭력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충남교육청의 학폭 대처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양에서 잔혹한 학교 폭력의 실상이 밝혀진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남자 고교의 성추행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보다 강력한 의지와 대책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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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학교 폭력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충남교육청의 학폭 대처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양에서 잔혹한 학교 폭력의 실상이 밝혀진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남자 고교의 성추행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청양 사건 직후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밝힌 재발방지 약속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지난 6월 30일 청양지역에서 3년 가까이 학우에게 금품 갈취와 집단폭행을 일삼은 고교 2학년생 A 군 등 9명이 폭력 혐의로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무려 3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B군을 협박해 165회에 걸쳐 600만 원 상당을 갈취했다. 피해학생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에 들어간 이후까지 테이프로 손목과 몸을 묶고 흉기로 위협하고 둔기로 폭행하는 폭력이 이어졌다. "나는 그들의 ATM(현금자동인출기)이었다"는 피해학생의 절규는 오랜 세월 감시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한 교육 당국에 대한 분노를 자아냈다.
뒤늦게 서야 이런 사실을 확인한 김 교육감은 "오랜 시간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이라도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아 경찰은 지난 6일 충남의 한 기숙형 남자고등학교 학생 7명을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피해 학생 측은 4개월 전부터 동급생들이 집단으로 민감 부위를 만지거나 때리는 등으로 괴롭혀 왔다고 신고했다.
교육당국이라고 내밀하게 이뤄지는 학교폭력을 빠짐 없이 손바닥처럼 확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보다 강력한 의지와 대책을 보여줘야 한다. 충남교총 이준권 회장은 "청양처럼 오랜 기간 (그 폭력 실상이) 발견이 안 된 케이스가 많다"고 했다.
여기에는 중고교생들의 왜곡된 우정이나 의리 관념, 그리고 두려움이 작동한다. 올바른 우정과 의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더불어 신고를 하면 법과 제도에 의해 확실히 보호받으면서 가해자를 즉각적으로 경리하고 처벌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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