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나홍진 이어 이창동 감독 부름까지…새로운 '시네마 조인성'

조연경 기자 2025. 8.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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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연이은 부름을 받으며 역으로 거장 수집가가 된 배우 조인성이다.

조인성이 작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한 굵직한 작품들로 의미있는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그동안 영화, 드라마, 시리즈,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활동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조인성은 영화 '비열한 거리' '더 킹' '안시성' '모가디슈' '밀수' 등 스크린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디즈니+ 시리즈 '무빙'으로 액션과 멜로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예능 '어쩌다 사장' 시리즈를 통해서는 친근하고 유쾌한 면모로 인간적인 매력을 확인 시키기도.

데뷔 후 만년 톱스타이자 톱배우로 오랜시간 이름값을 지킨 조인성이 류승완, 나홍진에 이어 이창동 감독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들 작품에 줄줄이 캐스팅 되면서 시네마 속 보다 더 새로운 얼굴과 깊이 있는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먼저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파헤치다 격돌하게 되는 남북한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 조인성은 극 중 한국 국정원 조과장 역을 맡아, 냉철한 카리스마와 치밀한 연기력으로 숨 막히는 첩보전을 이끈다.

류승완 감독과는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 이미 높은 신뢰가 형성돼 있다. 류승완 감독과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탄탄한 믿음과 완벽한 호흡은 다시 한번 흥행과 완성도를 모두 갖춘 작품의 탄생을 현실화 시킬 것으로 주목된다. '휴민트'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개봉 준비에 착수했다.

영화 '호프(HOPE)' 조인성 스틸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2026년 여름 개봉을 일찍이 못 박아둔 '호프'는 기획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인성은 마을을 공격한 놈을 쫓아 산으로 향한 청년 성기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입체적인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호프'는 '추격자' '황해' '곡성'을 내놓은 나홍진 감독과 조인성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역대급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자신만의 색깔과 촬영 방식이 확고한 나홍진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조인성이 어떤 얼굴과 잠재된 모습을 발현 시켰을지 벌써부터 설레임을 더한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조인성의 이유있는 도전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신선한 행보의 방점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찍었다.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되는 '가능한 사랑'으로 3연타 홈런을 예고한다. '가능한 사랑'은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네 사람의 일상에 균열이 퍼져가는 서사를 담는다.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시네마의 중심이자 글로벌 거장 이창동 감독의 복귀작으로, 조인성은 상우 역을 맡아 이창동 감독의 섬세함을 맛 볼 예정이다.

'가능한 사랑'을 통해 시리즈가 아닌 영화로 넷플릭스에 첫 입성하게 된 행보도 남다르다. 이창동 감독과 넷플릭스, 그리고 조인성이라는 상상조차 못했던 조합은 그 자체만으로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아직 베일에 꽁꽁 싸여있는 조인성의 세 작품들은 쉽게 해갈되지 않는 침체기 속 한국 영화계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고대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기대작들이자 구원작들이기도 한 바, 충무로의 애정을 한 몸에 받게 될 조인성 시대를 맞이할 날이 머지 않았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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