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촌마을, 22일부터 여름밤 수놓을 ‘교촌버스킹’ 개막

황기환 기자 2025. 8.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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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교 야경·한옥 거리 배경 12팀 공연…클래식·재즈·국악 등 다채
야간 관광 매력·지역 예술가 무대 확대…APEC 경주 개최 분위기 고조
경주시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교촌마을 홍보관 앞마당에서 '교촌버스킹'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경주 교촌마을 홍보관 앞에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경주시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교촌마을 홍보관 앞마당에서 여름밤을 물들일 '교촌버스킹'을 연다.

월정교의 야경과 고즈넉한 교촌마을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감성을 선사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교촌버스킹은 지난 7월 전국 단위로 참가자를 모집해 223팀이 지원했고, 이 중 심사를 거쳐 12팀이 최종 선정됐다.

클래식, 재즈, 어쿠스틱, 국악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팀들이 매주 금·토·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 관계자는 "참가팀들의 수준이 높아 관람객들이 매회 다른 색깔의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이 열리는 교촌마을은 경주 대표 야경 명소인 월정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고풍스러운 한옥 거리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풍경은 음악과 함께 더욱 빛난다.

한 시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족과 함께 찾을 계획"이라며 "야경 속에서 듣는 생생한 음악이 휴가 못지않은 힐링을 준다"고 말했다.

서은숙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은 "교촌버스킹은 경주의 밤거리에 활기를 불어넣는 문화 브랜드"라며 "2025년 APEC 경주 개최를 앞두고 세계 각국의 손님들이 경주의 예술과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또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심 속 야간 관광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지역 예술가들의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