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金 여사, 내일 조사 응할 예정"

지난 12일 밤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오는 1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당초 김 여사의 건강 악화로 여사가 특검의 소환에 응할지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특검은 계획대로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3일 특검은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내일 오전 10시 김건희씨가 특검사무실에 출석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현재 남부구치소 독방에 수용돼 있어, 특검 조사를 받을 경우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KT웨스트빌딩까지 이동하게 된다. 교정 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특검 측은 구치소 측과 김 여사 출석 여부를 두고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지난 6일 김 여사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진행했고, 하루 만인 7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2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한 법원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구속된 사례도,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사례도 모두 처음이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특검은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속도감 있게 남은 의혹들을 규명해나갈 방침이다. 특검이 청구한 구속 영장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씨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세 가지 의혹과 관련한 범죄 혐의가 적시됐다. 특검법은 앞선 의혹들 외에도 ‘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대통령실 관저 이전’ 등 총 16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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